‘가을 여왕’ 김수지, 다시 돌아왔다

최현태 2023. 8. 28.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거머쥔 김수지(27·동부건설)는 '가을여왕'으로 불린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아타야 티띠꾼(20·태국)과 이예원(20·KB금융그룹)의 거센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수지는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보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한화클래식 13언더파 우승
최종R 버디 7개 등 묶어 6타 줄여
이예원·티띠꾼 3타 차로 따돌려
11개월 만에 트로피 보태 통산 5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거머쥔 김수지(27·동부건설)는 ‘가을여왕’으로 불린다. 통산 4승을 모두 9·10월에 기록했기 때문이다. 처서가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자 힘을 내기 시작한 김수지가 국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을 제패했다.
김수지가 27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다섯 손가락으로 통산 5승을 표시하며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아타야 티띠꾼(20·태국)과 이예원(20·KB금융그룹)의 거센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수지는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6위(5억5486만원)로 21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수지는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보탰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김수지는 이날 우승으로 정상급 선수의 면모를 되찾았다.

상금랭킹 1위 이예원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수지는 4번 홀(파5)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곧바로 만회한 뒤 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후반홀에서 나왔다. 10∼13번 홀에서 4홀 연속 신들린 버디쇼를 펼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 중 세계랭킹이 12위로 가장 높은 티띠꾼은 이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한때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김수지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3라운드까지 김수지에 5타 뒤진 공동 10위에 머물던 티띠꾼은 1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두 타를 줄이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9∼12번 홀 연속 버디를 떨궈 김수지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티띠꾼은 15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두 타를 더 줄였지만 김수지가 14∼17번 홀을 파로 잘 막고 마지막 18번 홀에 6m 거리 버디를 잡아 승리를 자축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