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서 삼중수소 안 나와”… 안정성 입증 공들이는 日 [日 오염수 방류]

강구열 2023. 8.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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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경성과 수산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주변 해역과 그곳에서 잡은 어류 등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자국산 수산물 안전성 입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환경성은 27일 오염수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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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개시 이튿날 인근 포획 결과
日환경성 “40㎞ 이내 11곳 바닷물
방사성 물질 검출 기준치 밑돌아”
방류 점검 韓 전문가 3명 출국

일본 환경성과 수산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주변 해역과 그곳에서 잡은 어류 등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자국산 수산물 안전성 입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환경성은 27일 오염수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해역에서 관측선이 해수의 방사성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는데,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ℓ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의 방사성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고 환경성은 덧붙였다.

환경성은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원전 주변 바닷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성은 앞으로 11개 지점에서 주 1회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다.

물고기 조사하는 日 수산청 일본 수산청 관계자가 지난 26일 미야기현 다가조시 연구시설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방수구 인근 바다에서 전날 잡은 생선에서 추출한 재료를 갖고 방사성물질 삼중수소 농도를 검사하고 있다. 미야기=연합뉴스
환경성과 별도로 진행된 수산청,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방류 이후 모두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청은 25일 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수산청은 앞으로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매일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일본어와 영어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도쿄전력도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25일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방류 이틀째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았다고 전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관련 전문가 3명도 27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국 전문가 3명이 오늘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담화문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주말 중으로 우리 측 전문가를 일본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연구원들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누구이고 일본 어디에 얼마나 체류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점검이 끝날 때까지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활동 종료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점검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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