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허진, 7평 원룸에서 母 관 놓고 혼자 앉아있더라” (마이웨이)[결정적장면]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강부자가 홀로 어머니 장례식을 치룬 허진을 안타까워했다.

8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한 톱스타 허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허진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평생 은인' 강부자를 만났다. 강부자는 허진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 요염하고 매력 있고 관능미가 철철 넘치는 배우였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집에 놀러 오라고 해서 가면 시골에서 올라온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가 저와 비슷하신 분이다. 풍채도 좋으시고 덕이 넘치셨다. 저는 얘보다 어머니를 더 좋아했다. 항상 '딸 좀 잘 봐달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강부자는 허진을 사랑하는 만큼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허진은 "지금도 언니가 무섭다. 언니 앞에선 잘 못 하면 안 된다. 그런데 제일 따뜻하다. '진아 밥 먹었니' 물어보면 눈물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강부자는 홀로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뤘던 허진의 안타까운 일화를 공개하기도. 강부자는 "허진을 아끼는 지인에게 '요즘 이렇게 살고 있어요'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걸음에 달려갔더니 7평짜리 원룸에서 어머니 관을 방 안에 딱 놓고 혼자 앉아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집을 못 오게 했다. 본인이 그간 지인들의 행사나 장례식에 참여한 적이 없으니 주변에 어머니의 장례 소식을 알리지 못한 거다. 그 정도로 고지식하고 양심적이다. 결국 혼자 어머니 장례를 치렀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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