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기록지는 영어, 일본인 심판’ 국제대회 된 박신자컵의 변화

청주/최서진 2023. 8.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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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열린다.

이번 박신자컵은 과거 박신자컵 서머리그와 달라진 점이 많다.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은 이번이 박신자컵 감독 데뷔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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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대회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열린다. 2일 차인 27일도 주말이라 많은 관중이 아침부터 경기를 즐겼다. 주말 동안 대회를 찾은 관중은 약 2000명 정도다. 이번 박신자컵은 과거 박신자컵 서머리그와 달라진 점이 많다. 호주, 필리핀, 일본 3개국에서 4팀이 참여해 총 10팀이 경기를 치러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이전까지는 주로 젊은 선수들이 대회를 소화하며 기량을 올리는 데에 초점이 있었다. 제2의 박신자를 발굴하기 위한 유망주 성장이 초점이었으나 이제는 실전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정규리그를 대비한다. 과거 경기를 지휘하는 감독의 역할도 코치가 맡았었으나, 6개 구단 감독들이 직접 지휘했다.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은 이번이 박신자컵 감독 데뷔전인 셈이다.

앞서 말한 것들이 큰 변화라면 작은 변화도 있었다. 해외 팀이 편하게 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기록지에 표기된다. 일본 팀이 경기를 뛰기 전에는 지난 4월 한일 교류전에서 찍은 일본어로 된 영상이 송출됐다. 또한 WKBL은 일본인 심판을 초청해 경기를 맡기는 등 국제대회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나는 예전에 통영에서 한 번 감독을 맡은 적 있다. 그때와 대회 자체가 달라졌다. 친선이지만, 국제대회가 되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대회 수준이 좋아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호주 벤디고 스피릿 케네디 케리아마 감독은 “환대해주는 분위기라 너무 감사하다. 체육관이 농구 전용인 것처럼 보인다. 호주는 농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과 체육관을 나눠 써야 해서 아쉽다. 한국 농구 레벨을 알고 있었는데, 직접 와보니 한국에서 농구가 얼마나 많은 지원과 응원을 받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해외 팀과 부딪히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건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_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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