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할게요”… ‘코리안 좀비’ 스스로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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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MMA) UFC 페더급(65.8㎏ 이하) 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
3라운드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상대인 '랭킹 1위' 맥스 홀러웨이(31·미국)를 향해 돌진했다.
2010년 UFC에 페더급이 신설되기 전, 산하단체인 WEC에서 레너드 가르시아(44·미국)를 상대로 맞으면서도 전진해 '좀비'라는 별명을 얻은 정찬성은 UFC가 페더급을 신설한 이후 체급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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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홀러웨이에 3R KO패
경기 후 글러브 벗고 관중에 큰절
UFC 전적 7승5패 강한 인상 남겨
홀러웨이 “마지막 상대여서 영광”
종합격투기(MMA) UFC 페더급(65.8㎏ 이하) 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 3라운드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상대인 ‘랭킹 1위’ 맥스 홀러웨이(31·미국)를 향해 돌진했다. 거세지는 홀러웨이 공세로 방어가 필요했지만 정찬성은 오히려 거리를 좁히며 무모해 보일 정도로 도발적인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정찬성은 홀러웨이의 라이트에 쓰러지며 3라운드 23초 만에 KO로 졌다.
정찬성은 경기 후 마이크를 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할게요.”

지난해 4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경기 뒤 좌절했던 정찬성은 홀러웨이를 상대로 부활을 다짐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는 계획대로 풀어갔지만 2라운드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3라운드 정찬성은 비장하게 스스로를 불태웠다.
은퇴를 밝힌 뒤 “눈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지 않는다”던 정찬성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인 박선영씨는 다리를 절며 옥타곤에서 내려오는 정찬성을 끌어안았고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정찬성 등장곡인 ‘좀비’로 마지막을 배웅했다.
정찬성이 떠나자 전 세계 파이터들이 존경심을 드러냈다. 홀러웨이는 “그는 좀비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방패 대신 칼을 휘둘렀다”며 “좀비의 마지막 상대였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는 “좀비의 멋진 전진이었다”고 인사했다. 케빈 장 UFC 아시아지사장은 “모든 파이터에게 영감을 준 좀비 앞엔 UFC 명예의 전당 입성만 남았다”고 그의 은퇴에 경의를 표했다.
싱가포르=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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