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디지털, 체인지 코리아]미래를 향한 재도약, 디지털에 답이 있다

조정형 2023. 8.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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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20여년 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한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대표 별칭이었다.

세계 선진강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상황에서도 첨단 기술로 초격차를 이뤄냈던 대한민국 디지털의 힘이 빠지고 있다.

디지털은 대한민국 사회와 시스템을 바꿨다.

대한민국의 디지털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경쟁력 향상 기반 조성을 유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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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디지털 체인지 코리아 로고

'디지털 강국' '정보기술(IT) 강국'

21세기 들어 20여년 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한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대표 별칭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세계 10위원 경제대국 반열에 올랐지만 디지털과 IT는 더 이상 대한민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계 선진강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상황에서도 첨단 기술로 초격차를 이뤄냈던 대한민국 디지털의 힘이 빠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은 엄중하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했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회복의 희망이 아닌 장기 불황에 대한 불안이다.

전망은 흐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하반기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고 연내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암울한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내다보며 금융위기(2009~2011)와 코로나19 팬데믹(2020~2021)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게티이미지]

분위기를 바꿀 전환점이 필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은 이미 해법을 알고 있다. 닷컴 열풍과 함께 사무실과 공장 현장에 자동화 바람이 불고, 각종 인터넷 기반 콘텐츠와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생기던 1990년대 말 이후 우리 모두 디지털이 가져 올 미래 신사회를 상상했다. 당시의 자동화, 유비쿼터스, 사물인터넷 등의 키워드가 추구한 목표와 지금의 디지털 전환, 초연결 키워드의 목표는 다르지 않다.

디지털은 대한민국 사회와 시스템을 바꿨다. 제조업에서 중공업 비중을 낮췄고, 인터넷·콘텐츠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만들었다. 앱 개발 등 일자리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토스, 두나무, 컬리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 배경에도 디지털이 있었다. 더 이상 증명서류 한 장 때문에 관공서를 찾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 금융 거래는 이제 혁신이 아닌 일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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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금 우리가 '디지털 강국' 'IT 강국'을 외칠 수 없는 이유는 디지털 사회로 가는 걸음이 느려진 탓이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스스로 봉인했다. 규제와 기득권에 발목 잡힌 '타다' 사태가 대표적이다. 금융, 의료, 법률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혁신이 암초를 만났다. 신생 유니콘 후보주자들은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고민하기 전에 제2, 제3의 타다 사태부터 걱정한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새 동력이 디지털임을 알면서도 변화의 두려움으로 즉각 반응하지 못하는 삶은 개구리 운명을 향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사회 완성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지원 정책도 지금보다는 구체적, 실천적이어야 한다. 기존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더 높은 차원의 기술과 더 나은 삶을 향해 가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일상에 편의와 풍요를 가져왔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핵심 무기다. 우리는 디지털에 답이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디지털을 통한 재도약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지금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산학연관 등 각계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열기 위한 아젠다를 제시한다. 창간 41주년 특별기획과 연계해 '러브 디지털, 체인지 코리아'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디지털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경쟁력 향상 기반 조성을 유도할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캠페인에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들과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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