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이정효의 광주FC '3위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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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공격축구를 펼쳐온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어느덧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우승해 K리그1으로 올라온 '승격팀'이다.
현재 순위를 잘 유지한다면 광주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도 있다.
광주는 승격 뒤에도 K리그2에서 펼치던 공격 축구의 기본 골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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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6승 6무 1패…한여름에도 무너지지 않은 공격축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두려움 없는 공격축구를 펼쳐온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어느덧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우승해 K리그1으로 올라온 '승격팀'이다.
올 시즌 초반 3승 2패로 돌풍을 일으킬 때만 해도 시민구단인 광주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약체로 분류되는 구단이 전반기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무더운 여름 힘이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하는 것은 K리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올 시즌의 광주는 다르다. 여름 들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6월부터 지금까지 치른 13경기에서 광주는 6승 6무 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7월 2일 선두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진 뒤에는 3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7일에는 갈 길 바쁜 11위 수원 삼성을 홈에서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7분 이희균, 37분 아사니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1분과 6분 엄지성의 멀티골까지, '골 폭죽'이 빛고을을 수놓았다.
꾸준히 승점을 쌓아온 광주는 올 시즌 최고 순위인 3위(승점 42)를 찍었다.
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현대(4위), 전반기 잘 나가던 수도 구단 FC서울(5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현재 순위를 잘 유지한다면 광주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도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이 과감하게 펼쳐온 공격 축구가 한여름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모양새다.
광주는 승격 뒤에도 K리그2에서 펼치던 공격 축구의 기본 골격을 유지했다.
스타급 선수 하나 없는 전열로 무모한 축구를 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 감독은 '성적'으로 이를 불식시키고 있다.
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유기적인 패스와 빠른 침투, 간결한 마무리로 강팀도 여럿 거꾸러뜨렸다.
현재 2위인 포항 스틸러스(16라운드 4-2)와 전북(19라운드 2-0)이 광주에 덜미를 잡혔다.
대형 공격수는 없지만, '소총수'들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쏴 광주를 승리로 이끈다.
광주에서 제일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7골의 아사니다. 그 외에는 5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다.
엄지성(4골), 이건희, 티모(이상 3골), 이희균, 토마스, 허율, 정호연, 안영규, 두현석, 김한길(이상 2골) 등이 득점 부담을 나눴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도 광주는 절대 골문을 걸어 잠그지 않는다.
홈구장의 이 감독은 다 이긴 경기에서도 선수가 실수하거나 공을 뒤로 돌리면 불같이 화낸다.
점점 더 많은 광주 시민이 이 감독과 제자들이 펼치는 뜨거운 축구에 매료되고 있다.
광주의 '캡틴' 안영규는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높은 위치(순위)로 올라갈 수 있을 거로 믿는다"고 큰소리쳤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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