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없으니까’ 클린스만, 대표팀 명단 발표도 ‘패싱’ [대표팀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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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뽑힐 선수는 있겠지만, 감독에게서 그 선수를 뽑은 이유는 들을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을 끝낸 후 4월부터 유럽을 돌며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 선수가 뛰는 모습을 현장에서 한 번도 못 봤을 수도 있다.
직접 본 적도 없는 선수를 왜 뽑았는지 설명할 수는 있을지가 의문인데,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 자체를 없애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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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새로 뽑힐 선수는 있겠지만, 감독에게서 그 선수를 뽑은 이유는 들을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8월 27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9월 A매치 원정 친선 경기 소집 선수 명단 발표와 관련해 28일 오후 1시경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상황이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는다. 선수들의 발탁 배경이나 컨디션 등 축구 팬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들을 기회가 사라졌다.
기자회견 현장에 있을 기자들만 황당한 게 아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주요 기자회견을 유튜브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공개해 왔다. 감독의 목소리를 축구팬들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상식처럼 여겨지던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감독이 한국에 상주하던 이전에는 없었던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한국에 없다. K리그 현장에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한국에 오지 않은지가 꽤 됐다.
지난 3월 입국해 대표팀을 지휘하기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머문 기간은 겨우 2개월 남짓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을 끝낸 후 4월부터 유럽을 돌며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했다. 지난 5월에는 휴가를 받고 3주간 미국에 머물렀다. 7월에도 개인 사정으로 4주 휴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을 돌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닌 스포츠 채널 분석 패널로서 더 바쁜 모습이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클린스만 감독의 목소리를 해외 스포츠 채널에서는 거의 매주 들을 수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을 분석하고, 리오넬 메시가 미국에서 뛰어서 좋다는 감상도 남기고, 해리 케인의 독일 적응을 돕는 조언도 보낸다.
이번 9월 A매치 명단에는 새로운 이름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 오현규, 황희찬 등 기존 공격 자원이 부상으로 여럿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는 K리그에서 발탁됐을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 선수가 뛰는 모습을 현장에서 한 번도 못 봤을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구 반대편에 머물며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킴 코치에게 국내파 선수 분석을 맡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직접 본 적도 없는 선수를 왜 뽑았는지 설명할 수는 있을지가 의문인데,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 자체를 없애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사진=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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