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미스 여러차례' 김민재, 아우크스부르크전 81분 교체→'최하 평점'…뮌헨은 케인 멀티골 힘입어 3-1 승리

박지원 기자 2023. 8. 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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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김민재가 좋은 수비 장면도 보였지만, 패스 미스가 다수 나오면서 최하 평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뮌헨은 베르더 베르멘전 4-0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으로 2위에 위치했다. 선두 우니온 베를린과 승점과 득실차는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김민재가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받았다. 앞서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0-3 패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68분간 누빈 바 있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킹슬리 코망, 르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에 배치됐다.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지켰으며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4백을 구축했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아우크스부르크는 4-2-2-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머르김 베리샤, 스벤 미셸,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루벤 바르가스, 니클라스 도르슈, 엘비스 레즈베차이, 매즈 페데르센, 펠릭스 우두오카이, 막시밀리안 바우어, 아르네 엥헐스, 핀 다멘이 출전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SNS

[경기 주요 장면]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3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자네가 문전을 향해 강하게 붙였다. 그러나 골키퍼 손을 맞고 나갔다. 이어 전반 17분, 그나브리의 중거리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이후 전반 중반까지도 뮌헨이 점유율 55 대 45로 조금 더 앞섰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반격했다. 데미로비치가 마즈라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파 포스트 옆으로 지나갔다.

뮌헨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8분,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고레츠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상단으로 향한 것을 골키퍼가 쳐냈다.

뮌헨이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그나브리의 사이 패스를 받은 자네가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를 맞고 우두오카이를 맞은 뒤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우두오카이가 쫓아가 걷어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으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뮌헨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자네의 백힐 패스를 받은 키미히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고 날아간 공이 도르슈 손을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서 중앙으로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베리샤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반은 뮌헨이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뮌헨의 쐐기골이 무산됐다. 후반 4분, 코망의 사이 패스를 받은 케인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했다. 그러나 수비수의 방해로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그리고 후반 7분, 자네가 센터 서클부터 몰고 들어갔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접기 동작 후 슈팅했다. 그러나 덜 감기면서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뮌헨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2분, 우파메카노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가 짧았다. 골키퍼가 다급하게 나와 걷어낸 것이 바르가스에게 연결됐다. 먼 위치에서 슈팅한 것을 울라이히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8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그나브리가 문전에서 헤더 슈팅을 했다. 이를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막아냈다. 그리고 코너킥에서 우파메카노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뮌헨에 골대 불운이 따랐다. 후반 23분, 자네가 우측면부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그리고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한 것이 파 포스트를 강타하면서 나왔다. 기어코 세 번째 득점이 나왔다. 후반 24분, 데이비스가 코망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했다. 이를 케인이 침투한 뒤 토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이 교체했다. 후반 26분 그나브리, 자네, 마즈라위를 빼고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콘라드 라이머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6분에 김민재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교체됐다. 케인의 해트트릭이 무산됐다. 후반 40분, 절묘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케인이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에서 데 리흐트 다리 사이로 패스가 전달됐다. 이를 디온 드렌 벨조가 문전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경기는 뮌헨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반 기록 : 뮌헨vs아우크스부르크]

xG값 : 1.1골 vs 0.38골 / 점유율 : 53% vs 47% / 총 패스 횟수 : 272회 vs 212회 / 패스 성공률 : 87% vs 84% / 총 뛴 거리 : 57.9km vs 57.1km / 총 스프린트 : 128회 vs 124회 / 오프사이드 : 0회 vs 2회 / 총 파울 횟수 : 7회 vs 1회

- TOP 활동량 : 6km 키미히 / 6km 미셸

- TOP 스피드 : 35.82km/h 자네 / 33.17km/h 바르가스

[전·후반 기록 : 뮌헨vs아우크스부르크]

xG값 : 2.83골 vs 0.92골 / 점유율 : 58% vs 42% / 총 패스 횟수 : 609회 vs 392회 / 패스 성공률 : 89% vs 84% / 총 뛴 거리 : 115.4km vs 116.9km / 총 스프린트 : 262회 vs 247회 / 오프사이드 : 1회 vs 2회 / 총 파울 횟수 : 13회 vs 8회

- TOP 활동량 : 12km 키미히 / 11.2km 도르슈

- TOP 스피드 : 35.82km/h 자네 / 33.17km/h 바르가스

[김민재 경기 스탯]

김민재는 이날 81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84회, 패스 성공률 91%(72/79), 공격 지역 패스 7회, 롱 패스 4회 시도 중 3회 성공, 드리블 1회 시도 중 0회 성공, 태클 1회 시도 중 0회 성공, 볼 차단 1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4회 시도 중 1회 성공, 공중 경합 3회 시도 중 1회 성공, 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 최하 평점…축구통계매체 풋몹, 후스코어드 닷컴, 소파 스코어]

풋몹 : 스벤 울라이히(7.0점) – 알폰소 데이비스(8.3점), 김민재(6.7점), 다요 우파메카노(7.7점), 누사이르 마즈라위(7.8점) – 레온 고레츠카(7.7점), 조슈아 키미히(7.0점) - 킹슬리 코망(7.6점), 르로이 자네(7.6점), 세르주 그나브리(7.5점) - 해리 케인(9.0점·MOM)

후스코어드 닷컴 : 스벤 울라이히(6.3점) – 알폰소 데이비스(7.6점), 김민재(6.9점), 다요 우파메카노(6.8점), 누사이르 마즈라위(7.5점) – 레온 고레츠카(7.4점), 조슈아 키미히(6.8점) - 킹슬리 코망(7.6점), 르로이 자네(7.6점), 세르주 그나브리(7.3점) - 해리 케인(8.1점·MOM)

소파 스코어 : 스벤 울라이히(6.6점) – 알폰소 데이비스(7.8점), 김민재(6.9점), 다요 우파메카노(6.9점), 누사이르 마즈라위(7.3점) – 레온 고레츠카(7.3점), 조슈아 키미히(6.9점) - 킹슬리 코망(7.3점), 르로이 자네(7.6점), 세르주 그나브리(7.2점) - 해리 케인(8.2점)

김민재는 '풋몹' 기준으로 최하 평점을 받았으며 유일하게 7점을 넘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6.3점의 울라이히, 6.8점의 우파메카노, 키미히보다 높아 최하에서 벗어났다. '소파 스코어'에서도 울라이히가 6.6점으로 제일 낮아 그다음에 해당했다.

[패스 미스 여러 차례 기록한 김민재]

김민재는 전반 9분, 상대 공격진들이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후방 빌드업을 했다. 이때 중원 지역으로 보낸 패스가 차단됐고, 이어진 슈팅이 다행히도 키미히를 맞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41분, 마찬가지로 뮌헨 후방 지역에서 패스하다가 코망에게 주려던 것이 또다시 뺏겼다. 이후 고레츠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잘라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전반 42분, 뮌헨이 센터 서클에서 빌드업을 하고 있었고 김민재가 패스 미스를 했다. 이를 베리샤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곧바로 롱킥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은 크게 벗어났다.

더불어 후반 11분, 김민재가 센터 라인 쪽으로 패스한 것이 차단됐다. 이후 드리블이 이어졌는데, 볼이 길게 처리되자 김민재가 발을 뻗으며 막아냈다.

김민재는 여러 장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했으나, 패스 미스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낮은 평점이 잇따랐다.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김민재]

사진= 뮌헨 SNS
사진= 뮌헨 SNS

뮌헨은 지난 7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와 계약했다. 그는 2028년 6월까지의 5년 계약으로 합류했다. 등번호는 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엄청나게 잘 발전했다. 그는 정신력과 스피드뿐만 아니라 피지컬적인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는 김민재가 프리시즌에 곧바로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 더불어 그의 플레이 스타일로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가 꿈꾸는 클럽이다. 감독과의 미팅이 너무 좋았고, 클럽에서 저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더 나아가 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트레블을 하는 것도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의 합류에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기뻐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 종료 후, "김민재가 합류해 매우 기쁘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컨디션이 완벽하다. 김민재가 우리와 동행하기로 결정해 정말 기쁘다. 최고의 영입이다"라고 말했다.

뮌헨 등번호 3번은 파울 브라이트너, 빅상트 리자라쥐, 루시우, 사비 알론소 등이 달았다. 김민재가 역사를 이을지 주목된다.

사진= 뮌헨 SNS
사진=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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