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에 유격수 수비까지 가능, 내년도 기회 얻고파” 후반기 베어스 외인 반전남 다시 잡아야 할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전반기 극심한 부진을 딛고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했다. 후반기 들어 놀라운 타격 페이스 상승을 보여준 로하스는 어느덧 3번 타순까지 올라가 팀 중심 타선 역할까지 소화 중이다. 전반기 부진 때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로하스 재계약 가능성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로하스도 내년에 팀과 계속 동행하길 희망한다.
로하스는 올 시즌 전반기 65경기 타율 0.222/ 45안타/ 10홈런/ 33타점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6월 초엔 타격감 재정비를 위해 퓨처스팀까지 다녀올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로하스 교체에 대한 여론도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로하스는 7월 들어 대반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즌 도중 1군에 합류한 이영수 타격코치가 로하스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자 로하스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7월부터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 로하스는 후반기 들어 26경기 타율 0.281/ 25안타/ 4홈런/ 17타점으로 준수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MK스포츠와 만난 로하스는 최근 자신의 타격 상승세와 관련해 “나는 팀 타선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다.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닌 모든 동료와 함께 돌아가면서 팀 타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타석에서 동작 변화도 당시 상황과 상대 투수 공 특성을 보고 즉흥적으로 바꾼 장면이었다. 퍼 올리는 타구보다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 생산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까 그런 상황도 나오는 듯싶다”라고 전했다.
로하스는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현재 두산 팀 사정상 외야 수비에 집중하고 있지만, 로하스는 내야 수비 소화도 충분히 가능하단 점을 강조했다. 내야 포지션 가운데 가장 어려운 유격수 수비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로하스의 자신감이다.
로하스는 “올 시즌 외야 수비에 자주 나가면서 이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야 수비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끔씩 내야 펑고 수비 훈련도 소화할 때가 있다. 내야 전 포지션 수비 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유격수 수비도 마찬가지다. 신인 지명 당시에 유격수로 뽑혔기에 자신이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로하스는 “앞날은 아무도 모르지만, 내년에 이 팀에서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고 싶다. 전반기 타격 부진에도 팀에서 강한 인내심으로 나를 기다려준 덕분에 후반기 들어 내 원래 능력이 나오는 듯싶다.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면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7월 로하스의 상승세와 더불어 구단 창단 최초 11연승을 달렸다. 8월 들어 주춤하는 흐름도 있었지만, 두산은 지난 주간 4승 2패로 치열한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선 로하스의 힘이 분명히 필요하다.
로하스는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포스트시즌을 향한 열망으로 경기에 임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거기서도 내 가치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 개인적으로 더운 것보다 추운 게 나아서 더 기대된다(웃음). 두산 팬들의 응원에 항상 감사드리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힘을 보태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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