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중국 방문..."미중 무역 협의 실무그룹 발표"

권준기 2023. 8. 2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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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 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7년 만으로 러몬도 장관은 첨단 반도체와 희귀광물 등 미중 간 수출규제 문제와 소통채널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몬도 장관이 수출 통제와 양국의 무역 관계를 다룰 실무그룹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방중을 앞두고 여행·관광 등 영역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방문에서 국가 안보 수호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공산당 서기와 미국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만나고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와 디즈니랜드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중국은 이번 러몬도 장관 방중을 계기로 미국의 대중 경제 제재와 압박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몬도 장관에게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견을 해소하고 실무적인 협력과 심도 있는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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