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에도 패전 투수…'4월 MVP' 모드로 무4사구+9K 했는데 7연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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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간 MVP 모드로 변신했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씁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나균안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균안의 호투는 월간 MVP를 받았던 4월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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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4월 월간 MVP 모드로 변신했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씁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나균안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나균안은 김민혁(지명타자)-안치영(우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오윤석(1루수)-신본기(유격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로 구성된 kt 타선을 상대해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부터 시속 140㎞ 중후반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안치영과 황재균, 신본기와 박경수 모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나균안은 호투를 이어갔지만, 중간중간 조금씩 흔들리기도 했다. 3회초 2사 후 안치영에게 좌중간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곧바로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내줬다.
4회초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1사 후 오윤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신본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나균안은 안정감을 찾았고, 경기 중반까지 kt 타선을 요리했다. 5~7회초 3이닝 동안 단 한 타자만 내보내며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7회초 1사 후 박경수와 배정대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투혼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2실점. 완벽한 투구였지만, 팀은 1-2로 패해 나균안은 시즌 6패(6승)를 떠안았다.
나균안은 시즌 초반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흔들리는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5경기에 등판해 4승 33⅔이닝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해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5월까지도 5경기 1승 1패 27⅓이닝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했으나 6월 월간 평균자책점 5.32(22이닝), 7월 월간 평균자책점 6.23(13이닝)으로 흔들렸다.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균안의 호투는 월간 MVP를 받았던 4월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다만, 팀 타선은 고군분투하던 나균안을 돕지 못했다. 9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때리고,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단 1득점 하며 침체했다.
롯데는 이날 kt에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지난 17일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팀 타선은 나균안이 등판한 이 경기는 물론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등 주요 선발진이 나선 날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선발 투수들을 고개 숙이게 했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50승 58패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52승 2무 50패)와 ‘5’ 경기 차까지 벌어지는 등 점점 희망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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