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팔꿈치 아픈 오타니, 커리어 최초 WAR 10 찍었다 '2위와 압도적 차이'

심혜진 기자 2023. 8.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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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도저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활약이다. 투수로는 시즌을 막마한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마침내 WAR 10을 찍었다.

27일(한국시각) 오타니는 뉴욕 메츠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2도루, 무려 2경기 연속 4출루 경기를 펼쳤다.

평소의 오타니였다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현재 오타니는 부상을 안고 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1⅓이닝만에 내려와야 했다. 이후 타석에서까지 빠지면서 우려를 샀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아니나다를까. MRI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꿈치 인대(UCL)가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청천벽력이다.

이 부상은 토미존 수술로 연결되는 부상이다. 회복에만 최소 1년이 걸리는 큰 수술이기도 하다.

오타니의 수술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서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투수 시즌 아웃이다.

오타니는 계속해서 볼 수 있다. 타자 오타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단한 점은 인대 파열 부상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펄펄 날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 그리고 이날 2안타 2볼넷 2도루까지 2경기 연속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도무지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오타니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록을 세웠다.

미국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WAR 10.0 고지를 밟았다. 커리어 최초다. 2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7.1)와도 큰 격차가 있다. 그 뒤를 이어 야쿠나 주니어(6.4) 그리고 김하성(6.2)이 자리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 WAR 8.9로 1위, 지난해 9.6으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과연 오타니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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