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법에 근거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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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7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을 법률에 기반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랍권 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우라늄 농축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와 관련 "우리의 핵 농축은 전략적 기본법에 근거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은 최소 2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우라늄을 보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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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이 27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을 법률에 기반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랍권 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우라늄 농축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와 관련 "우리의 핵 농축은 전략적 기본법에 근거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무기급 우라늄 생산을 위한 농축 작업의 속도를 크게 늦추고 이미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특히 WSJ는 이로 인해 이란 핵문제 협상 재개 전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4일 이란 억류 미국인들을 송환하고 미국의 제재로 한국 등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의 인출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 협상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란 핵합의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2015년 체결했다.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2018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도 이에 맞서 핵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까지 높였다.
이란은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에 매달 60% 농도의 우라늄 약 9kg를 생산했다.
이란이 이번에 60% 우라늄 일부를 희석한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은 여전히 60% 농도의 우라늄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최소 2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우라늄을 보유한 셈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올해 안에 수개월 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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