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미디어 혁신 선도하는 건국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창조 인재’ 양성한다

최고야 기자 2023. 8. 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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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지원사업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국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실감 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건국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진로-교육-취업연계 지원 사업(WE-Meet 프로젝트)'를 운영해 실감미디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발휘하고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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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지원사업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국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실감 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6년간 국가 수준의 첨단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의 신규 과제로 2021년 한 해에만 816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매머드 사업이다.

다방면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체계적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건국대는 △창의 학습 공간 ‘X-Space’ 조성 △진로-교육-취업연계 지원 사업 운영 △모듈형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 운영 등 신기술 산업 맞춤 인재를 위한 최상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상상을 가상공간에서 실현하는 창의 학습공간 ‘X-Space’

건국대는 첨단분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플레이그라운드 ‘X-Space’를 조성했다. 건국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며 상상의 공간을 가상 증강 현실로 실현하고 첨단 기기를 활용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X-Space’는 전공 교과목 수업 및 프로젝트, 각종 대회 준비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개방형 실감미디어 학습공간이다. △크로마키와 VR모션캡쳐 장비를 갖춘 콘텐츠 제작실 ‘X-Studio’ △창작·기획·실습 등을 위한 학생 지도 창작소 ‘X-Arena’ △시뮬레이터 운영·체험 및 학생 주도 학습 공간 ‘VR 실습실’ △실감 미디어 분야 예비창업자를 위한 ‘시제품 제작실’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간을 변형할 수 있도록 꾸몄다. 움직이기 쉬운 큐브형 의자와 바퀴형 책상을 배치했고, 회의 공간에는 슬라이딩 가벽을 설치해 쉽게 분리하거나 조합할 수 있다.

건국대는 ‘X-Space’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 VR촬영 장비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타 대학 강의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강단의 높이를 낮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 기업과 실감미디어 기획 및 개발… 융합 인재 양성

건국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진로-교육-취업연계 지원 사업(WE-Meet 프로젝트)’를 운영해 실감미디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발휘하고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이 제시한 문제해결형 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현직자의 멘토링과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필요한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다.

건국대 남지우(경영학과 20) 팀은 세계적인 가상 증강현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유니티와 진행한 실감 미디어 창작 및 설계 프로젝트 ‘일제강점기 그리고 나의 조국’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3·1운동이라는 역사의 한 장면에 현실성을 극대화하는 실감 미디어를 접목해 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에 대한 공감을 일으켰다.

문과생으로만 구성된 팀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개발이었지만 유니티의 멘토링이 큰 힘이 됐다. 개발에 대한 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가능한 툴을 소개받았고, 모션캡처와 사운드 녹음을 활용해 총을 맞아 쓰러지는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럼에도 부족한 구현 수준은 기획과 연출로 극복했다.

남지우 씨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메타버스가 완벽하게 구현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용자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일인칭 시점에서 하나의 서사가 진행되도록 구상했다. 독립운동가인 사용자가 죽는 마지막 장면에는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 영상을 넣어 주마등의 느낌도 연출했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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