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Q]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즉석에서 만들어졌다는데…

김나영 기자 2023. 8.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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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워싱턴 행진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사진을 손에 들고 있다./AP 연합뉴스

1963년 8월 28일 당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사전에 준비했던 연설문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유명한 문장이 담겨 있지 않았다. 행사 관계자가 킹 목사에게 이전 설교와 연설 등에서 비슷한 문장을 이미 말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엔 빼면 좋겠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그가 준비한 연설이 15분간 이어지는 동안 군중의 호응이 시큰둥했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때 복음성가 가수 머핼리아 잭슨이 킹 목사를 향해 “당신의 꿈을 말해줘요, 마틴!”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킹은 연설문의 나머지 부분 대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여덟 문장을 연속으로, 열정을 담아 말하기 시작했다. 약 2분간 이어진 연설의 마지막 대목은 깊은 울림을 주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이 연설에서 가장 자주 반복된 문구는 ‘꿈이 있습니다’가 아닌 ‘자유가 울리게 하라(Let freedom ring)’이다. 총 10차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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