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장비 수입 70% 급증… 서방 규제 대비

이지윤 기자 2023. 8.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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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對)중국 첨단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일본, 네덜란드 등이 동참한 가운데 중국이 규제 시행 직전 반도체 장비 수입을 70% 이상 늘렸다.

25일(현지 시간)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일본, 네덜란드의 수출 규제 시행 직전인 올 6, 7월 반도체 장비 수입액은 49억9000만 달러(약 6조6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9억 달러)보다 72.1% 늘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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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만 ‘칩스법’ 명암]
네덜란드-日제품 규제 직전 사들여
中, 첨단 아닌 일반 반도체 생산 확대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일본, 네덜란드 등이 동참한 가운데 중국이 규제 시행 직전 반도체 장비 수입을 70% 이상 늘렸다.

25일(현지 시간)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일본, 네덜란드의 수출 규제 시행 직전인 올 6, 7월 반도체 장비 수입액은 49억9000만 달러(약 6조6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9억 달러)보다 72.1% 늘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 기간 중국이 수입한 장비는 네덜란드(30.1%)와 일본(27.5%)산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노광장비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23일부터 첨단반도체 장비 23개 품목을 수출 관리 규제 대상에 추가했다. 네덜란드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이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 규제를 다음 달 1일 시행한다.

FT는 “미국 파트너 국가들의 수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중국의 수입이) 기록적으로 늘었다”면서도 “전체 수입 증가액 중 규제 대상 첨단 장비 비중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서방의 규제 대상인 첨단 반도체보다 사양이 낮은 일반 반도체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ASML도 지난달 실적 보고에서 “중국 시장의 일반 반도체 생산 수요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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