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 퇴장→누녜스 극적 멀티골 쾅쾅!’ 10명 싸운 리버풀, 뉴캐슬에 2-1 극장 역전승

리버풀 2-1 뉴캐슬. 리버풀 공식 SNS

극적 역전승의 주인공 다윈 누녜스. 리버풀 공식 SNS

리버풀의 새로운 9번 다윈 누녜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뉴캐슬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앤서니 고든에 실점을 허용했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곧바로 악재가 겹쳤다. 전반 28분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무리한 태클로 반칙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반 다이크는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판정을 내렸다.

이른 시간부터 10명이 뛰게 된 리버풀은 뉴캐슬에 끌려갔다. 뉴캐슬은 고든과 알미론이 측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몰아쳤다. 하지만 리버풀 수비진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끌려가던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누녜스는 4분 뒤인 36분 스벤 보트만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윈 누녜스. 리버풀 공식 SNS

다윈 누녜스. Getty Images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누녜스는 다시 한번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완벽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냈고 첫 골과 비슷하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수적 열세에 처한 리버풀이 누녜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고 누녜스는 이날 리버풀의 영웅이 됐다. 올 시즌 9번을 배정받으며 큰 기대를 모은 누녜스는 자신이 왜 리버풀의 9번인지 몸소 증명해 보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