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김민재 ‘만점 수비’와 달리 빌드업서 잦은 실책…‘케인 멀티골’ 바이에른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1 꺾고 2연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2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과시한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또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80분을 소화하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다만 후방 빌드업은 잦은 실책을 범하는 등 미흡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행운의 자책골과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2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순위표 2위(2승·승점 6)로 올라섰다. 1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6)과 승점과 골 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차로 밀렸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 상대로는 공식전 3연승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80분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어김없이 수비에선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다만 후방 빌드업 과정에선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위험지역에서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인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킹슬리 코망과 르로이 사네, 세르쥬 나브리가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지원했다.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마타이스 데 리흐트, 마티스 텔, 에릭 막심 추포모팅, 콘라드 라이머, 토마스 뮐러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전반 32분 문전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던 사네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핀 다멘에게 막혔지만, 세컨드볼이 펠릭스 우두오카이를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골라인 판독 끝에 최종적으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흐름을 타 몰아치던 바이에른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40분 키미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때릴 때 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망을 찢을 정도의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데이비스가 왼쪽 측면에서 코망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더니 문전 앞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케인이 발끝으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세 골 차로 벌어지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25분 나브리와 마즈라위, 사네를 빼고 라이머와 뮐러, 텔을 투입했다. 10분 뒤엔 김민재와 코망 대신 데 리흐트와 흐라번베르흐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실점을 내주면서 무실점 승리엔 실패했다. 후반 41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필립 티에츠가 데 리흐트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문전 앞으로 쇄도해 일대일 찬스를 맞은 디온 드레나 벨요가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남은 시간 추가 득·실점은 나오지 않았고, 3-1 로 승리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