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호랑이 vs 대전 왕자 첫 맞불은 무승부? ‘10승 윤영철’이면 신인왕 뒤집기 가능할까
아기호랑이와 대전 왕자가 만난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봐야 할까.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와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신인왕 대전에서 두 투수 모두 승리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문동주의 정규시즌 등판은 한 차례가 남은 가운데 윤영철이 10승 달성으로 신인왕 뒤집기에 나설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8월 27일 광주 한화전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2승 2무 50패로 같은 날 패한 두산 베어스를 밀어내고 리그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시즌 8승에 도전했다. 윤영철은 1회 초 1사 뒤 김태연에게 던진 5구째 139km/h 속구가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선취점을 내줬다.
KIA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에게 경기 초반 꽁꽁 막혔다. 문동주는 1회부터 3회까지 KIA 타선을 퍼펙트 피칭으로 돌려세웠다.
윤영철은 4회 초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1루 상황에서 최재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윤영철은 후속타자 유로결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고 끝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윤영철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문현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4회를 매듭지었다.
반격에 나선 KIA 타선은 4회 말 문동주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 뒤 사사구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투수 앞 땅볼로 타점에 실패했지만, 김선빈이 문동주의 초구 14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로 2대 2 균형을 맞췄다.
KIA 벤치는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80구를 던진 윤영철을 내리고 장현식을 올려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윤영철은 이날 4이닝 2피안타(1홈런) 4사사구 2실점(자책)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이제 정규 일정 등판이 단 한 차례만 남았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9월 중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문동주를 관리하고자 9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을 끝으로 문동주에게 휴식과 대표팀 합류 준비 시간을 주기로 밝혔다. 다음 주말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가능성이 크기에 문동주는 시즌 10승 달성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반대로 윤영철은 여전히 정규시즌 등판 기회가 5~6차례 정도 남아 있다. 이 등판에서 3승 이상을 챙겨 데뷔 첫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다면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큰 명함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오로지 승수만을 따지고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윤영철이 10승 달성과 동시에 투구 세부 지표에서 어느 정도 문동주와 비슷한 수치를 맞춰야 한다. 평균자책(윤영철 4.06, 문동주 3.62), 퀄리티 스타트(윤영철 6개, 문동주 7개), 이닝 소화(윤영철 93이닝, 문동주 114.1이닝), WHIP(윤영철 1.38, 문동주 1.24), WAR(윤영철 1.14, 문동주 2.59) 등 수치에서 윤영철이 문동주에게 밀리는 추세다.
윤영철이 전반적인 투구 세부지표 열세를 만회하는 방향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문동주가 합류할 동안 펼칠 잔여 경기 등판에서 상승세와 함께 투구 세부 지표를 확연히 끌어 올리는 것이다. 과연 신인왕 레이스에서 윤영철의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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