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뺑소니 버스기사에요" 홀로 넘어진 승객의 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운행 중 혼자 넘어진 승객을 정류장 인근 약국까지 데려다 준 뒤 연락처까지 준 버스기사가 '뺑소니범'으로 몰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스기사 A씨는 지난 6월 29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부근에서 운행하던 중 정차로 인해 한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 당시 A씨는 넘어진 승객을 부축해 정류장 근처 약국까지 데려다 준 뒤 연락처를 줬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승객이 A씨를 상대로 경찰에 뺑소니로 신고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운행 중 혼자 넘어진 승객을 정류장 인근 약국까지 데려다 준 뒤 연락처까지 준 버스기사가 '뺑소니범'으로 몰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스기사 A씨는 지난 6월 29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부근에서 운행하던 중 정차로 인해 한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 당시 A씨는 넘어진 승객을 부축해 정류장 근처 약국까지 데려다 준 뒤 연락처를 줬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승객이 A씨를 상대로 경찰에 뺑소니로 신고한 것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24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A씨는 "사고 당시 피해자가 스스로 넘어지신듯 하였고 도의적인 측면에서 넘어지신 분을 부축하여 정류장 근처의 약국에까지 모셔다 드리고 연락처도 드렸다"며 "근무를 마치자마자 사고 영상을 가지고 경찰서에도 찾아가서 영상을 제출하고 사고내용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넘어진 승객에 A씨가 연락처를 적어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경찰은 사고 영상을 보고 "무혐의 같다"고 했고, 상황을 전해들은 보험사 측은 사고 접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승객 측은 '사고 후 미조치'로 신고했다게 A씨의 설명이다.
또 "피해자측은 합의금을 요구하며 합의해주면 신고를 취하해 주겠다고 한다"며 "경찰서에서 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고, 입건이 되면 면허가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정말로 뺑소니범인가"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승객이) 넘어질 때 버스 손잡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무죄 나온다. 경찰에서는 승객이 다쳤으면 운전자가 잘못이라고 말하지만 즉결심판 가면 무죄 나온다. 이번 사건도 판사가 영상만 보면 무죄로 선고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종이에 연락처 적어 주는 건 불확실할 수 있어 상대 휴대폰에 자신의 번호를 입력 후 전화까지 확인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HO "세계 당뇨 환자 30여년 전보다 4배 늘어 8억명"…원인은?
- '선거법 위반 1심' 이재명 "민주당 의원들, 법원 오지 말라"
- 현대캐피탈 3분기 누적 순익 3805억원…전년比 21%↑
- [겜별사] "피지컬보단 뇌지컬"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지스타 2024]
- [지스타 2024]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로 참관객 맞이
- [지스타 2024] 김재영 라이온하트 의장 "우린 계속 도전…글로벌 성과 낸다"
- 尹지지율, 3%p 올라 '20%대' 회복…"대국민담화 영향 미쳐" [한국갤럽]
- '적자 전환' 신세계면세점, 첫 희망퇴직·임원급여 20% 반납
- "이 책 좋아하시죠? 드릴게요"…노숙자 시절 은인 찾는 '베스트셀러 작가'
- 빗썸, 수수료 무료 이벤트 적중…점유율 늘고 흑자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