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review] 'PK 실축' 홀란드 헤더 선제골+로드리 88분 결승골...맨시티, 셰필드 2-1 제압→리그 3연승+1위 탈환
[포포투=한유철]
로드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3연승을 기록, 1위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홀란드, 그릴리쉬, 알바레스, 실바, 코바시치, 로드리, 그바르디올, 아케, 디아스, 워커가 선발로 나섰고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오술라, 트라오레, 오스본, 소자, 노우드, 해머, 발독, 로빈슨, 이건, 아흐메도지치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포드링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홀란드, PK 실축...깨지지 않은 '0'의 균형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기본적인 전술의 틀은 그대로였고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맨시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기회를 모색하던 실바가 쇄도하는 홀란드를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고 홀란드가 이를 머리에 갖다댔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맨시티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11분 알바레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패스를 받았고 크로스를 시도, 이 공을 홀란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른 시간, 셰필드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16분 오스본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해 라루치와 교체됐다.
맨시티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프리킥으로 기회를 잡았고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아케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프리킥 당시 로드리가 수비보다 앞서 있던 탓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시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6분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상대 수비를 등진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공은 수비에게 막혔다. 하지만 쇄도하던 알바레스가 루즈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30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알바레스가 직접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맨시티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전반 34분 박스 안에서 알바레스가 시도한 컷백이 상대 수비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홀란드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맨시티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2분 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상대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PK 실축' 홀란드, 헤더 선제골→로드리 '88분' 결승골
후반전 첫 슈팅은 맨시티가 가져갔다. 후반 1분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로드리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맨시티가 아쉬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5분 박스 오른쪽에서 워커가 컷백을 시도했고 홀란드가 발에 갖다 댔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상대 수비에 막히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맨시티. 계속해서 파훼법을 찾았다. 후반 12분엔 디아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3분 박스 안 왼쪽에서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맨시티가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15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코바시치가 침투 패스를 건넸고 이를 홀란드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맨시티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맨시티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그릴리쉬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가 헤더 슈팅을 시도해 셰필드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경기 중 처음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맞이했다. 후반 28분 프리킥 이후 해머가 시도한 슈팅은 디아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를 아흐메도지치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셰필드가 연속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1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맥버니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3분 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알바레스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후반 38분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코바시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며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셰필드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39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보글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실점을 허용한 맨시티가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박스 안에서 포든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맨시티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로드리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해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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