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대로 부상 복귀 후 첫 승 따낸 NC 최성영 “팀에 최대한 보탬 되고파” [MK인터뷰]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며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쾌투로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이끈 최성영의 남은 시즌 목표는 개인 성적보다 팀의 승전고였다.
최성영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8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최성영은 “시즌 초 생각했던 것처럼 똑같이 계속 공격적으로 투구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고 던졌던 것 같다”며 “(제가 안 좋을 때는) 변화구들이 다 볼로 들어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던지다 맞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다 비슷하게 던지려 했다. (잘 맞아도) 10명 중 3명은 나가고 7명은 아웃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덕분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NC의 수비진들도 여러차례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최성영을 지원했다. 최성영은 “잘 맞은 타구가 있었는데,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016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군 통산 82경기(223.1이닝)에서 8승 7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올린 최성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처음에는 불펜에서 활동했으나 호투로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던 중 그에게 지난 6월 20일 악재가 찾아왔다. 창원 LG전에서 문보경의 직선 타구에 왼쪽 광대를 맞고 쓰러진 것. 진단은 안와골절이었다.
다행히 최성영은 빠르게 회복했다. 몸을 추스릴 시기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던 그는 당시 “남자가 한 방 맞은 것 가지고 티를 낼 수는 없지 않냐”는 말을 할 정도로 담대함을 자랑했다.
그는 “아까 문보경을 상대할 때 저도 모르게 약간 웃음이 나왔다. 그런 상황을 생각 안 하려 했는데, 막상 그 타자가 나오니 저도 모르게 (그때)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괜히 마운드를 한 번 더 보게 됐고, 뒤로 가서 심호흡을 한 번 더 하고 들어갔다”며 “맞았다고 생각하니 제가 지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단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사고를 당했던 만큼 본인 쪽으로 오는 타구는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고.
최성영은 “아까 박동원 선배 타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왔다. 원래 그 정도 타구는 잡을 수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피하게 되더라”라며 “(2루수) (박)민우 형도 본인 수비 범위가 넓으니 그런 것은 잡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성영은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느린 볼 투수’다. 이번 LG전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1km였다. 그러나 그는 송곳 같은 제구력과 더불어 좋은 구위, 다양한 변화구들로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이런 최성영에게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내용은 좋은 본보기가 된다. 참고로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 후 5경기에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자랑하며 3승 1패를 기록, 순항 중이다.
최성영은 “최근 (류현진 선배) 경기를 봤는데 보고 느낀 것이 있었다. 느리다고 타자들이 만만히 볼 수도 있는데, 그럴수록 더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산다는 생각이다. 그게 저에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공격적으로 들어갈 때 결과가 좋더라”라고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스윙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체인지업을 던질 때 많이 보인다고 했다”며 “류현진 선배는 모든 구종을 다 같은 폼에서 구사한다. 그 부분을 계속 노력하면서 배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성영은 잔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 두 자릿수 승리도 안 바란다. 긴 이닝을 던지며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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