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중수소 기준치 밑도는데도 장외서 오염수 선동한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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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경성이 어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출한 주변 해역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양정숙 의원 4명은 어제 일본 야당이 현지에서 개최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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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 일본 반대 집회 참석
정부 적극 검증으로 불안 해소를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 등 우리 야당은 일본 정부 발표에는 귀를 닫고 오염수 선동에만 혈안이 돼 있다. 국내에서도 모자라 나라 밖에서까지 오염수 선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양정숙 의원 4명은 어제 일본 야당이 현지에서 개최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25일 서울 도심에서 거리행진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주말인 그제는 야권 성향 단체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죽창가를 부르면서 총공세를 벌였다. 민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과학적 근거는 애써 외면하면서 선동과 정서적 자극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오염수 문제를 내년 총선 때까지 이슈화하려는 속셈 아닌가.
야당이 검증되지 않은 괴담을 퍼뜨리면서 팬데믹 이후 소비 회복을 기대했던 수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80여만명에 이르는 어업과 양식, 수산물식당 종사자 등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일부 유통업체에선 소금 등의 사재기 조짐마저 보인다. 수산업 단체가 외려 “괴담에 휘둘리지 말아 달라”고 국민에게 읍소하는 판이다. 이들의 하소연을 야당이 언제까지 외면할지 답답하다.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어제 현지에 파견됐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IAEA와 공유하게 된다. 정부는 오염수 괴담이 증폭되지 않도록 최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본이나 IAEA가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선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정부가 밝힌 대로 우리 해역에서도 방사능을 수시로 측정해 발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오염수 방류는 우리 국민 안전과 해양 생태계가 달린 문제이므로 한 치의 소홀함도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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