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극장골의 주인공’ 윌리안이 직접 인정…”내 커리어에서 넣은 득점 중 최고!"

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상암)]

윌리안은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극장골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골이라고 인정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서울은 5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전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앞서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지만, 후반전 들어 주민규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서울에 승점 1점을 안긴 선수는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윌리안이었다. 박스 왼편에서 공을 잡은 윌리안은 패스 대신 드리블을 선택했고, 울산 수비수들을 모두 벗겨낸 뒤 슈팅을 시도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의 동점골로 서울은 경기를 극적인 무승부로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윌리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윌리안은 “경기 전 오늘 경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울산이 리그 1위이기도 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전반전에는 우리 전술이 잘 통했고, 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동점골을 넣고 2-2를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난 게 양 팀 모두에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 윌리안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

경기 전 오늘 경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울산이 리그 1위이기도 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전반전에는 우리 전술이 잘 통했고, 후반전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동점골을 넣고 2-2를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난 게 양 팀 모두에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바뀌었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고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감독님이 바뀌는 게 쉬운 상황은 아니다. 특히 시즌 중반에 교체가 되면 선수들이 힘들다. 훈련과 전술이 바뀌었다. 김진규 감독 대행님도 전반전과 후반전 다른 전술을 갖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언제나 승리를 생각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후반 막바지 실점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 반대였다.

우리가 경기 후반에 실점을 하고 지거나 비겼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싶다면 마지막에 실점하면 안 된다. 내 골에 대해서는 정말 기쁘다. 3점이면 좋았겠지만, 1점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승점은 시즌 막바지까지 자신감을 실어줄 것 같다.

오늘 골은 본인의 득점 중 몇 번째로 멋진 득점인가

골 장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오늘 득점이 내 커리어를 통틀어 제일 좋은 골이었던 것 같다. 수원전 골도 좋았지만, 오늘 골이 최고다. 골도 좋지만 울산을 상대로 1점을 딴 것도 중요하다. 많은 부분들을 보완해야 하지만 오늘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동점을 만든 건 고무적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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