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 분전에도 웃지 못한 필리핀, 앙골라에 패하며 2연패…순위결정전 추락 유력 [농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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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클락슨의 분전에도 필리핀은 또 웃지 못했다.
필리핀은 27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맞대결에서 70-80으로 패했다.
필리핀과 앙골라의 3쿼터 역시 뜨거웠다.
필리핀은 클락슨을 앞세워 앙골라의 골밑 수비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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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클락슨의 분전에도 필리핀은 또 웃지 못했다.
필리핀은 27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맞대결에서 70-80으로 패했다.
필리핀은 앙골라전마저 패하며 2연패, 이탈리아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앙골라는 1승을 챙기며 2라운드 희망을 살렸다.
필리핀은 경기 초반 포고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갔다. 소토와 페레즈의 지원 사격까지 더하면서 저돌적이었던 앙골라의 추격전을 이겨냈다. 1쿼터는 19-12, 7점차로 앞선 필리핀이다.
2쿼터 역시 중반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페레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에두와 포고이의 연속 득점이 폭발했다. 문제는 곤찰베스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것. 순식간에 격차가 좁혀지자 필리핀은 급해졌다. 라모스의 3점포가 림을 갈랐지만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페르난도의 3점포, 코킬라의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진 상황. 필리핀은 전반을 33-36으로 밀렸다.
필리핀과 앙골라의 3쿼터 역시 뜨거웠다. 더욱 치열한 난타전이 됐다. 필리핀은 클락슨을 앞세워 앙골라의 골밑 수비를 무너뜨렸다. 앙골라는 빠른 공수전환, 둔다오의 정확한 패스를 덩크로 연결하며 맞붙을 놨다. 서로 수비보다 공격에 집중한 3쿼터는 필리핀이 52-56, 4점차로 밀린 채 마무리됐다.
뜨거웠던 난타전은 4쿼터 들어 급격히 식었다. 필리핀은 포고이와 라베나가 분전했지만 클락슨의 야투 난조로 인해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곤찰베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55-68, 13점차까지 밀렸다. 앙골라의 저돌적인 림 어택에 필리핀 수비는 파울 외 답을 내리지 못했다. 앙골라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고 필리핀은 경기 리듬을 잃고 말았다.
4쿼터 막판 필리핀 벤치는 아반도를 투입했고 이는 분위기 반전의 포인트가 됐다.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고 공격자 파울까지 유도하며 63-73, 10점차까지 쫓았다. 에두의 앤드원 플레이로 66-73, 한 자릿수 내로 추격했다. 소토의 자유투까지 더한 필리핀은 투 포제션 게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도밍고스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필리핀은 68-76, 다시 8점차로 밀렸다. 결국 남은 시간이 부족, 패배하고 말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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