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규리” 비난에도 김윤아 의연한 대처, “그분들이 댓글 달러 와주시다니”[MD이슈](종합)
전여옥, "'일본먹방러'로 끝내줬다" 비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우림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소신을 밝힌 가운데 각종 비난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김윤아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RIP 地球(지구)’라는 글귀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며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악플러들이 공격하자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예요?”라는 고정댓글을 남기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용기있는 소신 발언에 박수를 보낸다”는 입장과 “전문가도 아닌데 조심해야한다”는 네티즌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인가”라고 반문하며 “(김윤아는) ‘제2의 문재인’이 목표인지,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몹시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김규리는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말해 ‘청산 규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 전 의원은 2016년 6월 방송된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의 영상을 올렸다. 김윤아가 오사카의 한 맛집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전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는 '일본먹방러'로 끝내줬다"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24일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 도쿄전력은 수조에 보관하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이다. 앞으로 30년간 총 134만 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미국은 오염수 방류 결정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반면, 중국 등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정책을 발표하는 등 각 국가마다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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