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매직 또 폭발! 수비수 5명 사이 스루패스→절묘한 2 대 1 플레이→쐐기포 작렬
마이애미 이적 후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생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컵대회를 접수한 '축신' 리오넬 메시가 MLS 데뷔전에서도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기 리그 꼴찌에 처졌던 마이애미의 대반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MLS 28라운드 뉴욕 RB와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후반 15분 원톱으로 뛴 레오나르도 캄파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절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투입됐다.
경기 막판 쐐기포를 터뜨렸다.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5명을 앞에 두고 공을 키핑한 뒤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렀다. 벤자민 크레마스키와 2대 1를 성공한 뒤 왼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놀라운 개인기와 넓은 시야,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까지 모두 빛났다.
MLS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잡아내며 마이애미의 리그 꼴찌 탈출을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6승 3무 14패 승점 21을 마크하며 토론토 FC(승점 19)를 밀어내고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무려 리그 1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MLS 11경기에서 3무 8패의 성적에 그쳤으나, 메시 합류 후 전력이 급상승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울러 메시 이적 후 9연승(승부차기 2번 승리 처리) 휘파람을 불었다.
메시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2023 리그스컵(MLS와 멕시코리그 통합 컵대회)에서 7경기 10골 1도움을 마크하며 마이애미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고, 신시내티 FC와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승부차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MLS 데뷔전인 뉴욕 RB와 대결에서 다시 득점을 올렸다. 마이애미 진출 후 9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마크했다.
메시는 31일 내시빌 SC와 MLS 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MLS 연승을 노린다.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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