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벗자"···스페인 해변서 캠페인 벌이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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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에서 나체주의자들이 여행자들에게 "해변에서 수영복을 벗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은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이 누드 비치에서의 탈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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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에서 나체주의자들이 여행자들에게 “해변에서 수영복을 벗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은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이 누드 비치에서의 탈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누드 비치를 찾는 여행자들의 태도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현재 카탈루냐에선 다수의 여행자가 누드 비치에서도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누벼 논란이 되고 있다. 나체인 사람들을 보고 역으로 비웃거나, 그들이 찍힌 사진을 모자이크도 하지 않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이들도 있다.
연맹은 “이들 때문에 전세계 나체주의자들이 카탈루냐의 누드 비치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연맹은 “여행책자나 인플루언서들이 누드 비치를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해변’으로만 소개하고, 누드 비치라는 설명을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며 “당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으며 자체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누드 비치에 추가 팻말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행자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지몬 로비라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 대표는 매체에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연주의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누드 비치를 만들고 그곳에 찾아가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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