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 3연승 달린 강인권 NC 감독 “선수들 모두 집중력 잃지 않아…다음 주도 좋은 모습 보일 것”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8. 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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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음 주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

3연승을 달린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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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음 주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

3연승을 달린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NC 제공
말 그대로 혼돈의 경기였다. 전날(26일) 창원 LG-NC전에서 9회말 NC 박건우의 타구를 피하지 못했던 윤상원 심판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당시 타구가 야수가 아닌 심판에 닿으면 내야 안타가 되는 규정에 의해 이는 내야 안타가 됐고, 해당 경기에서 8회까지 5-3으로 앞서던 LG는 5-7 역전패를 당했다.

이를 두고 일부 몰지각한 팬들은 윤 심판의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렸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회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윤상원 심판을 이번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경찰들도 야구장 순찰에 나서는 등 시작 전부터 어수선했다.

경기에서도 내내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LG 임찬규는 1회말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머리를 패스트볼로 맞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강인권 감독도 끝까지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3회초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자동 퇴장 명령을 받은 것. 당시 박해민, 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린 NC 선발투수 최성영은 신민재에게 2루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이끌어냈다.

역모션으로 이를 잡아낸 NC 2루수 박민우는 홈으로 쇄도하던 박해민을 막기 어렵겠다 판단, 1루로 공을 뿌려 오버런을 한 홍창기를 잡았다. 그렇게 이닝이 끝나는 듯 했으나, 심판진은 합의 끝에 NC 1루수 도태훈이 포구하기 전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고 판단했다.

강인권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그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면 퇴장 당한다는 규칙을 알고 있음에도 강 감독은 즉각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고, 결국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승리를 향한 사령탑의 이런 열망이 전해졌을까. NC 선수들은 시종일관 접전이 펼쳐진 와중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먼저 선발투수 최성영은 68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6월 20일 창원 LG전에서 타구를 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올린 첫 승이기도 하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홀, 1이닝 무실점)-임정호(0이닝 1실점)-류진욱(홀 0.2이닝 무실점)-이용찬(세, 1.1이닝 무실점) 등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박민우(5타수 4안타 3타점)와 손아섭(4타수 3안타)이 빛났다. 이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NC의 공격을 이끌었다.

퇴장 당한 뒤 감독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고 알려진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전고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음과 동시에 3연승을 달린 NC는 55승 2무 49패를 기록, 4위를 굳게 지키게 됐다.

강 감독은 “주말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 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주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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