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전략제품 '김' 사업 재편...생산라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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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글로벌 전략 품목인 '김' 사업 재편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김을 수출한 삼해상사를 인수한 지 5년 만에 영업망과 생산 공장을 통합해 관리에 나선 것이다.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김, 어묵, 유부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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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글로벌 전략 품목인 '김' 사업 재편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김을 수출한 삼해상사를 인수한 지 5년 만에 영업망과 생산 공장을 통합해 관리에 나선 것이다. 김은 국내 농수산 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대표 K푸드다. 사업효율화를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삼해상사의 김해공장과 부안공장 두 곳 최근 인수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기업간거래(B2B) 경로 영업 일체를 양수한 데 이어 생산공장도 통합한 것이다. 삼해상사는 1968년 창업해 김 제조만을 해온 전문 기업이다. 한국형 최초 조미김을 개발했고 7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업 재편을 위해 주요 경영진을 이사진으로 배치하고 박태준 CJ씨푸드 대표를 5월 삼해상사 대표로 선임키도 했다.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김, 어묵, 유부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해상사와 CJ씨푸드의 주요 품목이 겹치자 원료 통합 구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산과 영업을 일원화해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 하나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하는 김은 농수산식품 수출액 기준 상위권을 유지하며 수출을 견인하는 품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김 수출액은 2017년 5억1320만달러에서 2021년 6억9291만달러로 35% 성장했다. 수출액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있었던 2022년에도 6억4755만달러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김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4%가량 감소했지만 김 수출액은 10.4% 늘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 품목을 앞세워 K푸드 영토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부터 기존 미국, 유럽, 일본 이외에 미진입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태국의 식품 유통 및 과일, 야채 전처리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인 A-베스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태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 김 제품의 경우 현지 맞춤형 'K김스낵'으로 유럽, 일본 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OnlyOne)적인 제품 개발과 구조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미래 혁신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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