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르츠 비판을 거부합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아스널은 시전 전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확실한 출발을 알렸다.
EPL이 개막했고 1라운드에서 노팀언 포레스트에 2-1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잡고 3연승,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제동이 걸렸다. 풀럼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10명이 싸운 풀럼이었다. 수적 우세를 점했음에도 아스널은 승리하지 못했다.
아스널의 연승 행진이 깨지자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은 한 명을 희생양으로 내몰았다. 바로 아스널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다.
하베르츠는 첼시를 떠나 올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8000만 유로(1135억원). 하지만 하베르츠는 아스널에 입단하자마자 비판을 받아야 했다. 첼시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던 공격수를 비싼 돈을 주고 데려왔다는 비판이었다.
프리시즌에도,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해도, EPL이 개막해도 하베르츠를 향한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아직까지 하베르츠는 1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 출신 키어런 깁스는 "하베르츠가 아스널에 있을 만큼 운동적 능력이 있는지, 위기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좁은 지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커뮤니티 실드가 끝난 후 비판이 나오자 미켈 아르케타 아스널 감독은 제자를 방어했다.
그는 "하베르츠는 너무나 훌륭했다. 그의 경기하는 방식과, 공간과 타이밍의 이해도는 그가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준다.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베르츠는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 그가 득점하지 못한 것은 운이 나빠서이다. 불운이다. 하베르츠는 필요할 때 매우 육체적인 도움을 줬다. 이런 그의 모습을 보는 나는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풀럼전 2-2 무승부 후 또 하베르츠 비판이 나왔다. 이번에도 아르테타 감독이 막아섰다.
유럽 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아르테타 감독이 하베르츠 비판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풀럼전 이후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에 대해 "나는 하베르츠가 정말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몇몇 순간은 어려웠다. 하베르츠는 좋은 위치를 잡았고, 좋은 공간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에게 공이 오지 않았다. 올 시즌 하베르츠는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팬들은 결국 하베르츠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카이 하베르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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