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실마리 찾은 금호타이어, 특혜 논란이 관건

박지성 2023. 8. 27.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과 용도변경 절차를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표류하던 이전 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내놓은 전례가 없는 해법인데 특혜 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이전 계획을 내놓고도 4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건은 공장 부지 매각입니다.

공장 부지를 주거와 상업 용지로 바꿔줘야 팔아서 이전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금호타이어 측과 공장을 옮기고 가동을 멈춰야 용도변경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광주시의 입장이 갈리면서 진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광주시가 공장 이전이 끝나기 전이라도 용도변경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저는 목표가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이 잘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 잘 되기 위해서 법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들겠다는 생각이 제 생각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가동 중인 공장이라도 용지 매입 같은 절차를 거치는 등 실제 이전 가능성이 있으면 사전 협상도 가능하다고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이 의견을 바탕으로 용도 변경 협상이라는 일종의 약속을 통해 부지 매각의 길을 터주겠다는 겁니다.

전례가 없는 행정이라는 논란에도 송정역 주변 개발과 미래차 벨트와 연계된 빛그린 산단 일대가 광주의 위성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추진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이전 사업 의지와 고용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또 최소 7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땅값 차익에 대한 환수도 중요한 과젭니다.

[김나윤/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공공기여와 그다음에 고용 안정 이 부분을 협상안에 넣어서 협의를 광주시는 거기에 중점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야 될 것 같아요."]

광주시는 공장 이전 협상에 유연성이 생긴만큼 사업 이행 담보 장치를 마련하고 특혜 논란이 없도록 추진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