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윌리안 “올해 내 득점에선 최고 장면”

황민국 기자 2023. 8.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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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벗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서울 윌리안(가운데) | 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늘 득점이 올해 제가 넣은 득점에서 최고가 아닐까요?”

FC서울의 슈퍼 크랙 윌리안이 울산 현대를 상대로 터뜨린 극장골에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터진 윌리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울산과 2-2로 비겼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은 서울은 승점 40점 고지에 오르면서 파이널라운드A(1~6위) 잔류 희망을 높였다.

윌리안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가 1위 울산이라 경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후반전 1-2로 끌려가면서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무승부는 양 팀 모두에 공정한 결과”라고 활짝 웃었다.

이날 울산의 극적인 무승부에선 윌리안의 활약상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종료 직전 왼쪽 측면에서 놀라운 드리블 돌파로 수비 사이를 헤집은 뒤 감각적인 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은 “아직 골 장면을 다시 보지는 못했다”면서 “최소한 올해 내가 넣은 골 가운데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울산을 상대로 역전을 당해도 마지막에는 동점을 만든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를 보면 후반 막바지 실점하면 지거나 비겼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승점 3점을 따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 1점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심저울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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