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강부자 외손자 아니었다…첩첩산중 ‘진짜가’[종합]

김지은 기자 2023. 8.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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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과 백진희가 파양하고 하늘과 이민을 결심했고, 정의제는 강부자의 손자가 아님을 알았지만 하늘을 포기하지 않았다.

2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가족들이 공태경(안재현 분)의 파양을 허락하는 한편 김준하(정의제 분)가 은금실(강부자 분)의 외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인옥(차화연 분)은 공태경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파양을 허락했다. 그는 은금실에게 “똑같은 손자인데 불공평하지 않냐? 어머니가 김 대표를 손자로 받아들이면 태경이를 파양할 수밖에 없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이 바뀌지 않으시면 눈물을 머금고 태경이를 파양할 수밖에 없다. 엄마인 내가 아들을 억지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금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방으로 들어온 이인옥은 공찬식(선우재덕 분)에게 “어머니가 바위 같다. 우리 그냥 태경이가 하자는 대로 해주자”라며 “이런 집에서 태경이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자. 곁에 두겠다고 태경이를 아프게 하지 말자. 그냥 우리가 아프고 말자”며 눈물을 흘렸다. 공찬식은 “ 안된다”고 하면서도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이후 이인옥은 공태경을 찾아가 “파양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한테 친자식으로 대해달라고 해놓고 네가 하늘이를 위해서 파양을 해달라니까 망설여졌어. 그런데 네 뜻이 그렇다면 엄마가 어떻게 이기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널 생각하듯 네가 하늘이를 생각한다는데 엄마가 어떻게 말리냐. 나한테 네가 우선이듯 너한테는 하늘이가 우선이라는데 엄마가 어떻게 널”이라며 눈물을 흘렸고 “엄마는 괜찮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널 보내줄 거야. 엄마한테는 네가 자유롭고 행복한 게 우선이니까”라고 속내를 밝혔다.

공태경은 오연두(백진희 분)에게 “캐나다에 가서 살자”고 하면서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했다. 그는 술에 취해 가족들을 찾아가 애정을 고백하고, 은금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할머니와 함께 자겠다”며 잠이 든 뒤 “가기 싫다. 여기 있고 싶다”며 취중 진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KBS



한편 김준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 은금실과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준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장세진(차주영 분)이 농간을 부렸다고 오해했다. 그는 장세진에게 “유전자 검사 똑바로 맡긴 거 맞아? 장난친 거 아니야? 똑바로 말해”라며 다그쳤다.

김준하는 에나 수녀(채민희 분)를 찾아가 “내가 그 집 핏줄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에카 수녀는 “갓난아기 때 엄마아빠가 입양했다”고 고백하며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같이 먹고 자고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랬었잖아. 우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준하는 “내가 엄마 자식인 거 분명하고 할머니 외손자잖아. 난 그럼 공태경 씨를 밀어내고 하늘이를 데리고 살고 올 거야”라며 “내가 진짜 동생이면 모른 척해라. 나 할머니 손자로 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준하는 공찬식(선우재덕 분)을 찾아가 ”하늘이를 안 주시면 인지 청구 신청을 해서 할머니 손자로 호적에 올리겠다“며 ”나와 법적인 가족이 되기 싫다면 하늘이를 줘라. 그러면 다시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준하가 하늘을 데려오기 위해 불도저처럼 밀어부치는 사이에나 수녀와 은금실은 그를 말렸다. 앞서 오연두에게 “하늘이는 처음부터 제 성을 따라 오하늘이었다”라며 “김준하 씨하고 이 아이를 같이 키울 마음이 없다. 공태경 씨와 함께 키우고 싶다. 할머니도, 가족들도 힘들어하셔서 공태경 씨가 큰 결정을 했다. 파양 절차를 밟고 해외로 이민 갈 것”이라고 의견을 들었던 에나 수녀는 ”공태경 씨와 오연두 씨는 파양을 생각할 정도로 결심이 굳었는데 네가 하늘이를 포기하면 안 되냐며 울먹이며 물었다. 술에 취한 공태경의 속마음을 들은 은금실 또한 이른 아침 김준하를 찾아가 “네가 하늘이를 포기해 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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