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울산…고령화에도 의료수준 열악
[KBS 울산] [앵커]
오는 2050년에는 울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선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구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지만 울산의 의료수준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분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6만 2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울산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겁니다.
울산의 고령인구 가운데 독거노인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울산의 전체 고령인구 가운데 독거노인 비율은 2015년 17.7%에서 지난해에는 21.0%로 해마다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오는 2050년에는 울산의 고령인구 비중이 41.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민경우/동남지방통계청 주무관 : "2050년 생산연령인구와 유소년 인구는 각각 2020년 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의 두 배의 규모로 증가가 예상됩니다."]
인구 고령화로 보건의료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울산의 의료수준은 여전히 하위권입니다.
울산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세종,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적었습니다.
울산의 고령인구 사망 원인은 고혈압 등 순환계통 질환이 가장 많았고 암. 당뇨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울산의 고령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2,770명으로 전국 평균인 2,927명보다 157명 적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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