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대패한 김병수 감독, "광주가 잘했다. 우리가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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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멸하지 않았나 싶다."
경기 후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은 "광주가 잘했다. 대패를 하는 건 자멸일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자멸을 했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어쨌든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바에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플랜 B에 대해서 후반 시작하며 해봤는데 역부족이었다. 추슬러서 남은 경기 대비해야 할 거 같다. 수비에서 너무 성급하게 덤볐지 않았나 싶다. 공간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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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주)
"우리가 자멸하지 않았나 싶다."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시에 위치한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광주 FC-수원 삼성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4-0, 광주의 완승이었다. 광주는 전반 18분 이희균, 전반 38분 아사니, 후반 2·7분 엄지성의 연속골로 원정 게임에 임한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1 28라운드 기준 순위가 3위에 도달했다.
경기 후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은 "광주가 잘했다. 대패를 하는 건 자멸일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자멸을 했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어쨌든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바에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플랜 B에 대해서 후반 시작하며 해봤는데 역부족이었다. 추슬러서 남은 경기 대비해야 할 거 같다. 수비에서 너무 성급하게 덤볐지 않았나 싶다. 공간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팬들은 대패에도 팀을 끝까지 응원했다. 김 감독은 "사실 얼굴을 들기가 부끄럽다.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다가서서 감사하는 말을 못할 정도로 부끄러웠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는 안 한 게 아니다. 우리가 잘 준비를 해서 반전해야 한다. 끝까지 응원을 해주시기에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의무가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다음 게임은 다음에 (질문) 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게임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다음 라운드인 슈퍼매치에 대한 말을 아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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