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날리는 '가을 여왕' 김수지, 10번홀 원온 공략이 결정적 [KLPGA 한화클래식 우승]

강명주 기자 2023. 8. 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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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이 펼쳐졌다.

지난해 KLPGA 대상의 주인공 김수지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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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이 펼쳐졌다.



 



지난해 KLPGA 대상의 주인공 김수지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상반기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객관적인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힘들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수지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셔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상반기에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샷감이 좀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 맞아서 성적이 (기대보다) 덜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수지는 "연습을 많이 했다. 전지훈련에서도 많이 했지만 시즌 중에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이제 결과로 나와준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0번홀(파4)에서 클럽 선택에 고민을 많이 한 끝에 버디를 낚은 김수지는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이에 대해 김수지는 "거리로는 다 원온이 가능했다. 1·2·3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 그런데 9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면서 답답한 마음에 10번홀에서 나름대로 승부수를 둔다고 드라이버를 잡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이후에도 흐름을 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피5) 퍼트할 때, '2위와의 타수 차를 알고 있었나, 어떤 생각으로 퍼트했나'는 질문에 김수지는 "17번홀 끝나고 나서 2위와의 타수 차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지는 "나름대로 계산을 하면서 갔는데 17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했고, 18번홀에서도 타수를 확인한 채로 그린에 올라갔다. 그래서 조금 편하게 부담 없이 퍼트한 것이 버디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는 김수지는 "주변에서 이제 가을이 시작되고 찬바람이 불어온다고 얘기를 해줘서 나도 모르게 기대를 했다. 대회 때 덥긴 했지만 중간중간 선선한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힘을 얻고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을에 잘 치는 게 확실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반대로 '가을 여왕이라 상반기에는 약간 위축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언급에 대해 김수지는 "그런 얘기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상반기에 더 빨리 우승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아무래도 가을이 돼야 잘 풀리나 보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JLPGA 투어에 참가했고, LPGA 투어로 프랑스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이에 대해 김수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정말 시원했다. 그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공부도 많이 됐다. 자신감을 얻으면서 동시에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김수지는 "상반기에는 성적이 조금 쳐져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했으니 새로운 목표가 생길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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