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극복하는구나” 1군 복귀 후 타율 0.429, 한 뼘 더 큰 SSG 전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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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전의산(23)이 올 시즌 잇단 부진과 부상을 딛고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의산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4, 5월 월간 타율 1할대에 머물다가 6월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친 탓에 반등이 요원했지만, 퓨처스(2군)팀에 머문 동안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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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산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SSG(59승1무47패)는 선두권 재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의산은 2연속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전날 8번타자로 결승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홈런 3볼넷으로 활약한 데 이어 이날은 연장 승부를 결정지었다.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3루서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든 전의산은 복귀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서 타율이 0.429에 달한다. 올 시즌 4, 5월 월간 타율 1할대에 머물다가 6월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친 탓에 반등이 요원했지만, 퓨처스(2군)팀에 머문 동안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SSG가 기대한 활약이다. 전의산은 지난해 1군에 데뷔해 77경기에서 타율 0.249, 13홈런, 45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상대 투수들의 승부는 한층 까다로워졌고, 여기에 장타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도 어려웠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전의산이 이 난관을 극복한 것을 크게 반겼다. 김 감독은 “(전)의산이가 시즌 초부터 이렇게 야구했다면 참 좋았겠다”며 웃은 뒤 “이전에는 욕심이 많아 보였다. 조바심 탓에 안 좋은 공에도 손이 쉽게 나갔는데, 지금은 타석에서 잘 안 죽더라(웃음). 의산이가 하나씩 극복해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전의산은 전신 SK 와이번스가 2020년 2차 1라운드 지명권을 쓴 거포 기대주다. 향후 중심타자로 성장해주는 것이 SSG에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3할까지 친다면 더욱 무서운 타자일 것이다. 그러면 내가 투수여도 신경 써 승부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지금처럼 계속 자신 있게 뛰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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