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감독대행 체제' 서울, '선두' 울산과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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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변화를 준 FC서울이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극적으로 비겼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울산은 19승4무5패(승점 61)가 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서울이 공세를 높이자 울산은 후반 13분 마틴 아담과 이규성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울산은 서울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고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주민규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역전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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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원 4-0 완파…3위로 점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변화를 준 FC서울이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극적으로 비겼다. 광주FC는 수원 삼성을 완파하며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윌리안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낸 서울은 10승10무8패(승점 40‧50득점)를 기록,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33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울산은 19승4무5패(승점 61)가 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안익수 전 감독이 사퇴하고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서울은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최철원, 일류첸코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기회를 잡은 일류첸코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 진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기회를 엿보던 일류첸코는 전반 9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일류첸코는 기성용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잡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1골 앞선 상황에서도 서울은 일류첸코와 김신진 등을 활용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 달아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만에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청용이 들어간 뒤 울산은 짧은 패스를 통해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동경의 결정적인 슈팅이 최철원 골키퍼에 막히는 등 좀처럼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승규, 나상호, 윌리안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나상호와 한승규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서울이 공세를 높이자 울산은 후반 13분 마틴 아담과 이규성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특히 울산은 최전방에 주민규와 마틴 아담을 앞세워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의 승부수는 통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주민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민규는 바코의 슈팅이 골키퍼가 막아내자 빠르게 반응하며 공을 밀어 넣었다.
흐름을 가져온 울산은 4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서울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고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주민규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역전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1라운드 득점 이후 약 2개월 동안 침묵했던 주민규는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13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 선두 티아고(대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은 후반 32분 지동원을 투입하면서 최전방에 2명을 배치하는 등 공격 숫자를 늘렸다. 공세를 높인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윌리안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윌리안은 왼쪽 측면에서 울산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반대편으로 슈팅,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광주는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8경기 연속 무패(3승5무)를 이어가며 11승9무8패(승점 42)가 되면서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잔류 경쟁 중인 수원은 5승7무16패(승점 22)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높인 광주는 전반 17분에 나온 이희균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0분 뒤 토마스의 도움을 받은 아사니의 추가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2골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을 이어간 광주는 후반 1분 만에 나온 엄지성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높인 엄지성은 후반 6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넣으며 4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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