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극장골' 서울, 선두 울산과 무승부…광주 3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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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강한 정신으로 무장해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윌리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의 주민규는 0-1로 뒤진 후반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13호골을 기록, 티아고(13골·대전)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지만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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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강한 정신으로 무장해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윌리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주민규에게 내리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은 최근 안익수 감독의 깜짝 사임으로 어수선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나선 첫 경기였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투쟁심을 강조했다.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4무2패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10승10무8패(승점 40)를 기록한 서울은 5위를 사수했다.
울산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19승4무5패(61)를 기록,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와 승점 차를 11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서울을 상대로 한 18경기(13승5무) 연속 무패 행진도 이었다. 울산은 2017년 10월28일 서울에 1-3으로 패한 후, 약 6년 동안 리그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울산의 주민규는 0-1로 뒤진 후반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13호골을 기록, 티아고(13골·대전)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지만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이 전반 9분 만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기성용이 때린 슈팅이 울산 수비의 몸에 맞고 흐른 걸 일류첸코가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코칭스태프와 격렬히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은 이동경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전반 33분 이동경이 루빅손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이동경은 36분에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슛이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울산은 0-1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윌리안, 한승규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선택했다. 선제골을 넣은 일류첸코, 김진야, 임상협을 불러들였다.
울산도 후반 13분 루빅손, 이청용을 빼고 마틴 아담, 이규성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울산은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동점골을 노렸고, 서울은 빈틈을 노려 역습으로 맞섰다.
주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울산은 후반 19분 주민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코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걸 주민규가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역전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동점골이 나온 지 4분 만인 후반 23분 주민규는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패스를 오른발로 때려 역전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25분 팔로세비치가 위협적인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쳤다.
서울에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이 울산의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편, 광주FC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1승9무8패(승점 42)가 된 광주는 4위 전북 현대(승점 42)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가 39골, 전북이 34골을 기록 중이다. 엄지성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수원(5승7무16패 승점 22)은 11위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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