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 만에 국경 개방 공식화…관광객 입국은 언제?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경 개방을 공식화했습니다.
당장은 해외 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의 귀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달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개방 대상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인공기를 단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들어섭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에 묶여있던 지재룡 전 주중 북한대사와 주민들이 3년 7개월 만에 열린 하늘길로 대거 귀국했습니다.
[고려항공 직원 : "(오늘 많이 가세요?) 네."]
평양-베이징 노선에 대한 일주일 세 차례 정기 운항이 승인됐고,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 운항도 재개된 상태.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해온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주민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신문 등을 통해 북한 내부에도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귀국한 인원들은 1주일간 해당 격리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감시를 받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 등에 있던 노동자나 유학생, 외교관 등의 귀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민간급 교류뿐만 아니고 북한이 원하는 중국의 관광객, 이 부분도 아마 소통할 것으로 보이고 그러나 대규모의 관광객은 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16일에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통해 국제 대회 참가 차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중국에 건너오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참가 신청한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다음 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를 계기로 국경 개방 대상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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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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