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 압도적인 광주의 공격력, 수원 상대 4골 폭격쇼…승격팀이 28R에 3위까지 도약, 엄청난 돌풍[SS현장]

정다워 2023. 8. 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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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돌풍이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다.

광주는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4-0으로 격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이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추가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든 계속 골을 노리라고 했다"라고 말한 대로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세를 펼치며 수원을 위축시켰다.

골은 수원이 급했지만 광주는 계속해서 라인을 올리고 추가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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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엄지성.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이파이브 하는 아사니와 토마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뻐하는 이희균.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광주FC의 돌풍이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다.

광주는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4-0으로 격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승점 3을 챙긴 광주는 42점을 확보하며 3위로 올라섰다. 4위 전북 현대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고,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이상 40점)에는 승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한 광주는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3위까지 도약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시즌 막판 파이널A 판도의 열쇠를 쥐는 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주는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이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추가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든 계속 골을 노리라고 했다”라고 말한 대로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세를 펼치며 수원을 위축시켰다. 초반 5분 사이 스트라이커 허율이 세 번이나 슛을 시도할 정도로 공격이 날카로웠다. 수원 수비, 골키퍼가 공을 잡으며 공격수들부터 달려들며 압박을 펼쳐 실수를 유발하기도 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던 광주는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센터백 안영규가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와 연결한 침투 패스를 이희균이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빠른 타이밍에 왼발슛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광주는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이번엔 ‘작품’이었다. 이희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왼쪽에 대기하던 정호연이 받아 재치 있게 뒤로 흘렸다. 이 공을 중앙에 있던 토마스가 다시 한번 오른쪽에서 달려드는 아사니에게 연결했다. 아사니는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총 4명의 선수가 합작한 ‘예술골’이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0-2로 뒤진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뮬리치와 김태환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의욕 있게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김병수 수원 감독의 의지였다.

수원의 의욕은 후반 1분 만에 깨졌다.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아사니에게 전환 패스를 넘겼고, 이 공을 아사니가 침착하게 받은 후 박스 중앙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엄지성은 어느새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이 패스를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엄지성은 5분 뒤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대 오른쪽 아래를 찌르며 무려 네 골 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수원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득점이었다.

네 골이나 앞섰지만 광주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골은 수원이 급했지만 광주는 계속해서 라인을 올리고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8분에는 베카와 김한길, 두현석을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4분 후에는 엄지성을 빼고 이건희를 넣어 허율과 최전방에 트윈 타워를 세웠다.

급해진 수원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27분 고승범이 팀 동료인 불투이스와 충돌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수원은 결정적인 득점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에는 광주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며 추가골을 노렸다. 뮬리치가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대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광주가 여유롭게 네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자가 됐다.

반면 강등권인 11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은 광주의 화력에 밀리며 힘을 쓰지 못한 채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22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최하위 강원FC(21점)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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