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산 또 터졌다’ SSG, 두산에 8-5 승리 ‘위닝’ 완성...두산은 또 필승조 붕괴 [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SSG가 두산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연장 승부 끝에 전의산(23)의 결승타로 웃었다. 두산은 연이틀 뼈아픈 패배다.
SS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하재훈-최정의 홈런포에 연장 10회 전의산의 결승 적시타가 터지는 등 8-5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무려 1-10의 완패를 당했다. 김광현을 내고도 졌다. 전날 설욕했다. 3-5로 뒤지자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위닝까지 완성했다. 2-2, 4-4, 5-5로 가는 등 팽팽한 경기였다. 특히 9회 서진용이 블론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10회초 바로 결승점을 내며 승리를 품었다.
두산은 충격이 꽤 남을 2연패다. 전날 박치국이 무너졌고, 이날은 홍건희-김명신-정철원이 흔들렸다. 이틀 연속으로 필승조를 내고도 졌다는 점이 아쉽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타선도 살짝 불완전 연소다.
SSG 선발 문승원은 3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지난 5월2일 문학 KT전 이후 117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했지만, 이를 오롯이 지키지 못했다.
이어 임준섭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민준이 1.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이로운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고효준이 1.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일궜다. 8회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9회 서진용이 등판했다. 피안타 2개에 희생플라이를 통해 1점을 줬다. 5-5 동점 허용. 시즌 1호 블론이다.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2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블론은 범했지만, 대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10회초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전날 솔로포에 이어 연이틀 활약. 최정도 솔로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올렸다. 8시즌 연속 200루타 기록도 작성했다. 역대 8호다.
하재훈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2안타 2타점 1득점을 만들었다. 전날 장내 홈런에 이어 연이틀 대포. 박성한이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추신수가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성현의 1안타 2타점도 나왔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앞세워 마운드를 지켰다. 초반 흔들렸지만, 그런데도 7이닝을 먹었다. 4-4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이어 홍건희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투수도 됐다. 김명신이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정철원이 0.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유성이 0.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3안타 1득점을 올렸다. 7월9일 잠실 키움전 이후 4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정수빈이 2안타 1득점을 만들었고, 호세 로하스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안승한과 조수행이 1안타 1타점씩 생산했다. 양의지는 2볼넷 1타점이다.
1회초 SSG가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 추신수가 우측 2루타로 나갔고, 최지훈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댔다. 이때 투수 알칸타라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추신수가 홈까지 들어와 1-0이 됐다.
최정이 3루 땅볼을 쳤으나 선행주자만 아웃됐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주자 2사 2루. 박성한이 좌측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1회말 두산이 바로 따라갔다. 김재호의 좌전 안타, 로하스의 3루수 좌측 번트 안타, 양의지의 볼넷을 통해 1사 만루가 됐다. 양석환이 3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스코어 1-2가 됐다.
3회말 정수빈의 좌중간 안타, 김재호의 우측 2루타가 터져 무사 2,3루가 됐다. 로하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 2-2 동점이 됐다.
4회초 SSG가 다시 앞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재훈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샷을 날려 4-2가 됐다. 하재훈의 연이틀 홈런이다.
4회말 강승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 박준영의 좌측 2루타가 나와 무사 2,3루가 됐다. 안승한이 중전 적시타를 쳐 3-4로 붙었고, 조수행이 투수 앞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4-4가 됐다.
8회초 균형이 깨졌다. 최정의 방망이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서 홍건희를 상대했다. 카운트 1-1에서 3구째 살짝 가운데 몰린 속구를 잡아당겼다. 높이 떠오른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발사각 43.1도짜리 대포였다. 스코어 5-4가 됐다.
9회말 두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나갔고, 김재호가 좌측 안타를 다시 쳤다. 1,3루 찬스. 로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5가 됐다.
10회초 SSG가 결승점을 냈다. 김찬형의 좌측 2루타, 박성한의 1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전의산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6-5로 앞섰다. 하재훈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2,3루가 계속됐다. 김성현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8-5로 쐐기를 박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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