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4-4→5-4→5-5→8-5! SSG, 두산 원정서 위닝시리즈 성공 [잠실 리뷰]
[OSEN=잠실,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SS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1차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하재훈의 2점 홈런 이후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최정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서진용이 시즌 첫 블론을 기록했지만, 연장 10회 전의산의 결승포와 김성현의 쐐기타가 나왔고 서진용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3점 차 승리를 지키며 승리투수가 됐다.
━
SSG & 두산 선발 라인업
━
SSG는 추신수(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최정(지명타자) 최주환(2루수) 박성한(유격수) 전의산(1루수) 하재훈(좌익수) 김성현(3루수) 이흥련(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박준영(3루수) 안승한(포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꾸렸다.
━
선제점은 SSG 몫, 두산의 반격
━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초 첫 타자 추신수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쳤고, 최지훈이 보내기 번트를 했다.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추신수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이후 최정이 3루수 쪽 땅볼을 쳐 최지훈이 2루에서 아웃됐다. 최주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는 듯 싶었으나 최정의 도루 이후 박성한의 좌익수 쪽 적시타로 SSG가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1사 이후 김재호의 좌전 안타를 쳤고, 로하스가 극단 시프트에 대응해 재치있게 3루 쪽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 양석환이 3루수 앞 땅볼을 쳐 양의지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그사이 김재호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
문승원의 선발 복귀전...
━
지난 5월 2일 KT 위즈전 이후 117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오른 문승원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4회초 전의산의 좌익수 쪽 2루타 이후 하재훈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4-2 리드를 잡은 4회말. 첫 타자 강승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박준영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헌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문승원은 안승한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준섭이 무사 1, 3루 위기에서 조수행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면서 문승원의 자책점은 ‘4’가 됐다. 승부는 다시 4-4 원점이 됐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팀 모두 4회까지 점수를 뽑고 이후 추가 점수를 좀처럼 뽑지 못했다. SSG는 불펜진이 버텼고,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
균형 깨졌다! 최정의 솔로포 폭발, 3G 만에 대포 재가동
━
균형은 8회에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은 두산 바뀐 투수 홍건희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 김찬형이 들어갔다.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가 됐다.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전의산이 삼진을 당하고 하재훈의 자동고의4구로 나간 뒤 김성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 차 그대로 이닝이 넘어갔다.
1점 차로 앞선 8회말 노경은이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26일) 3실점으로 애를 먹었던 그는 첫 타자 양석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자 조웅천 투구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노경은은 다시 안정감을 찾고 강승호를 유격수 뜬공,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 김인태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올 시즌 첫 블론을 기록했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김재호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헌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서진용이 로하스에게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5-5 동점이 됐다.
서진용의 첫 블론. 경기는 연장 10회로 향했다. SSG가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최정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김찬형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박성한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3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SSG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의산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6-5가 됐고, 하재훈의 중견수 쪽 안타와 상대 투수 정철원의 폭투로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성현이 좌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쳐 3점 차로 달아났다. 연장 10회말에는 다시 서진용이 등판해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