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거리에서 국민건강 못지켜”…야, 후쿠시마서 반대 집회
[앵커]
국내 정치권은 오늘(27일)도 여-야가 갈려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일본 현지로 날아가 방류 비판 집회에 참석했고, 여당은 그런 움직임을 거듭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윤 기잡니다.
[리포트]
주말 동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투쟁에 나선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길거리에선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오염수 방류가 아니라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괴담정치쇼라고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광우병, 사드 괴담 때처럼 지금의 괴담 정치도 머지않아 진실은 드러날 것이나 선량한 어민, 수산업자들이 피눈물 속에 생계를 위협받은 뒤일 것입니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혼란을 빠뜨려서라도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지켜보겠다는 검은 속내를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괴담과 선전 선동으로는 이 대표를 지킬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하라!"]
후쿠시마 현지에서 일본 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연대를 통해 한일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자고 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장 : "이번 싸움은 한일 간의 싸움, 반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항거입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에 구상권 청구 등 국제법상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우리 측 전문가의 IAEA 현지사무소 파견을 두고는 또다시 방류에 힘을 실어주는 건 아닌지 우려스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에 오염수 대응 관련 끝장토론을 공개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내일(28일) 의원 전원이 모이는 1박 2일 행사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략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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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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