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반일시위 재현될까 ‘촉각’…“냉정한 대응”요구
[앵커]
'민-관' 할 것 없이 중국에서 이렇게 민감한 반응이 나오자, 일본은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냉정한 대응'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센카쿠 - 댜오위다오' 분쟁 때처럼 대규모 반일 시위가 불붙는 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삼엄한 경비 속에 경찰차가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24일 오염수 방류 시작 이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오늘은 예정됐던 음악회도 취소됐습니다.
칭다오의 일본인학교로 돌을 던진 중국인이 체포됐고, 일본 음식점에는 불시 점검과 신고 협박이 있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본 NHK 뉴스/오늘 : "광저우의 한 일본 음식점에는 일본산(재료)사용에 대해 당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이 있었습니다."]
일본 내 후쿠시마와 도쿄의 식당과 관공서 등에는 중국에서 걸려온 걸로 보이는 협박성 국제전화가 쏟아졌습니다.
[협박성 국제전화/중국발 추정 : "당신들은 왜 오염수를 배출하는 겁니까? 당신들은 바보."]
일본은 2012년 센카쿠 분쟁 당시 같은 격렬한 반일 시위와 일본 기업 피해가 재현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밖에선 일본어를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중국 측엔 냉정한 행동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경제산업상/오늘/NHK 일요토론 : "중국 측에(수입금지)즉시 철폐를 이미 요구했으며, 과학적 근거에 따라 대응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일본 연립 여당 대표의 중국 방문이 취소된데 이어, 다음달 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중이던 기시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의 만남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 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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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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