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재택 근무 클린스만 감독님, LA에서 보셨나요' 멀티골 주민규 실력 과시…태극마크?

이성필 기자 2023. 8.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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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거주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실시간으로 FC서울-울산 현대전을 봤다면 주민규(울산 현대)의 결정력을 어떤 느낌으로 평가했을까.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 11골 1도움을 기록 중이었던 주민규다.

명단 발표 하루 전 무력 시위에 경기장에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 부름을 받은 경험이 없는 리그 13골 공격수 주민규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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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거주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실시간으로 FC서울-울산 현대전을 봤다면 주민규(울산 현대)의 결정력을 어떤 느낌으로 평가했을까.

주민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 11골 1도움을 기록 중이었던 주민규다. 기록은 나쁘지 않으나 골 가뭄이 지속됐다. 7월 8일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선제 결승골 이후 골이 없다. 최근 경기에서는 공격진이 아닌 수비진이나 2선에서 더 골이 많이 나왔다.

오죽하면 홍명보 울산 감독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공격진)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기회를 만들고 집중해야 한다"라며 각자가 결정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갈고 나선 주민규는 일류첸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후반 19분 바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아 나오며 슈팅한 것이 최철원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수비 뒤에서 뛰어와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능력을 뽐낸 것이다.

▲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1-1 균형을 잡은 뒤 주민규는 더 예리해졌고 4분 뒤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2만 7,051명의 관중 앞에서 보인 완벽한 골이었다.

마침 이날 경기장에는 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가 다른 스태프와 관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예정된 9월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명단 발표를 위해 옥석을 가리는 중이었다. 원격 근무라 인터넷 생중계 등으로 봤을 가능성이 있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다.

먼 곳에서 주민규의 공격력을 어떻게 봤을까. 마침 대표팀 중앙 공격수는 구인난이다.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는 개막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벤치에 앉기는 하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실전 감각에서는 주민규가 우위다. 경기는 윌리안의 극장골로 2-2 무승부였지만, 주민규에게는 분명 소득 넘치는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주민규를 집요하게 외면했다. 그래서 주민규가 농담으로 "벤투 감독님 저 밉죠"라며 애교섞인 반응을 보였다. 명단 발표 하루 전 무력 시위에 경기장에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 부름을 받은 경험이 없는 리그 13골 공격수 주민규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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