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8R] ‘주민규 멀티골’ 울산, 서울과 2-2 무승부... 18경기+5년 무패 천적 증명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FC서울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서 전반 일류첸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주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에게 실점해 2-2로 비겼다. 12, 13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19승 4무 5패 승점 61점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더불어 서울 천적임을 증명했다. 2018년 4월 14일 안방에서 1-0 승리를 시작으로 18경기 동안 13승 5무, 5년 무패를 질주했다.
선두 울산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챙긴 서울은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에 빠졌으나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 희망을 찾았다. 승점 40점 고지에 올랐다.
홈팀 서울은 4-1-4-1을 꺼냈다. 일류첸코, 임상협, 김신진, 팔로세비치, 김진야, 기성용,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 최철원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정팀 울산은 지난 전북전과 마찬가지로 3-4-3을 가동했다. 바코, 주민규, 황재환, 루빅손, 이동경, 김민혁, 설영우,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가 선발로 출격했다.
양 팀은 조심스레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9분 만에 서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산 아크에서 기성용의 슈팅이 굴절됐다. 문전으로 흐른 볼을 일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반 13분 U-22 카드인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은 서울이 가져갔다. 15분 일류첸코가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걸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진야가 지체 없는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 옆그물을 강타했다.
울산이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며 서울을 압박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25분 변수가 생겼다. 서울 진영에서 설영우가 이청용에게 패스를 건네주다가 쓰러졌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장 밖에서 치료 후 다시 투입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의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전반 33분 서울 문전에서 루빅손의 리턴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볼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 품에 안겼다. 36분 문전에서 이동경의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나갔다. 39분 설영우가 서울 측면을 파고들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김민혁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넘겼다.
서울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43분 김신진이 울산 아크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임상협의 헤더가 조현우 손에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울산 이청용이 서울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서 주민규와 이태석이 뒤엉켜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서울은 한승규, 나상호, 윌리안을 교체로 꺼냈다. 임상협, 김진야, 일류첸코가 벤치로 물러났다. 시작부터 울산이 주민규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4분 김민혁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최철원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역습을 전개했다. 후반 6분 윌리안이 울산 문전을 빠르게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진 기성용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8분 한승규의 아크 오른발 기습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울산이 더욱 고삐를 당겼다. 후반 10분 이동경의 지체 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이 최철원 품에 안겼다. 13분 마틴 아담과 이규성을 승부수로 던졌다. 이청용, 루빅손에게 휴식을 줬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바코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때렸다. 최철원이 쳐낸 볼을 주민규가 상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22분 이태석을 빼고 권완규를 넣었다. 그러나 울산의 창이 날카로웠다. 후반 23분 설영우가 서울 박스 안에서 문전으로 컷백을 했다. 주민규가 오른발로 감아 차 역전골을 뽑아냈다.
실점한 서울이 반격을 펼쳤다. 후반 25분 팔로세비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30분 이동경이 서울 박스 안을 돌파해 때린 왼발 슈팅이 굴절됐다.
서울은 후반 33분 기성용이 근육 경련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지동원으로 화력을 배가했다. 울산은 36분 이동경, 바코 대신 아타루와 조현택으로 변화를 줬다.
서울이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39분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빗맞았다. 42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신진의 문전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의 승리 기운이 감돌던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이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울산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2의 앙리 데려가세요’…비니시우스 잃은 레알에 깜짝 역제안
-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 SON 절친, 맨유 퍼거슨이 ‘1억 파운드’에 원했다
- ‘맨유 제발 어서 데려가라고! 팔 거 라니깐?’ 제안은 언제? 오매불망 기다린다!
- '무득점 침묵 + 기대 이하의 경기력' 830억 토트넘 공격수...차라리 SON톱이 낫다
- ‘이강인 부상 공백’ PSG, 랑스전 3-1 승리…음바페 멀티골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