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잭슨홀 발언은 시장 진정시키기 전략?

박영준 2023. 8. 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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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동요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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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시사 불구 큰 동요 없어
WSJ, ‘신중하게 진행’ 의미 부여
중국 1∼7월 공업기업 이윤 총액
2022년 동기 대비 15.5% 떨어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동요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보다 파월 의장이 “신중하게(carefully) (통화정책을)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연준이 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26일 분석했다.

WSJ는 “파월 의장은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를 다시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는 선택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할 것”이라고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맥락을 풀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8월 잭슨홀 회의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던졌고, 실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세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통화정책 행보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 뒤 예상밖 제조업 둔화를 확인해 주는 통계가 27일 또 나왔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7월 ‘규모 이상’의 공업기업(연매출 2000만위안, 한화 약 36억4000만원 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3조9439억8000만위안(71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 떨어졌다. 중국 공업이익 통계는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올해 1∼5월 공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통찮은 제조업 성장세에 부동산 위기설까지 나도는 등 경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는 이날 주식시장이라도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현행 0.1%)를 50%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증권거래소는 28일부터 주식거래 수수료와 인지세를 모두 낮춘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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